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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니 Jul 12. 2023

헝가리살기 목표를 이룬 뒤, 그 이후의 이야기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할 때

대학교 졸업 후 다시 헝가리로 오는 것. 그리고 취직하는 것. 이 두 가지가 22년 한 해 나의 목표 전부였다.

22년 11월 이 목표를 이뤘고, 23년이 되면서 차츰 회사일에도 적응하고 새로운 헝가리 생활에도 적응했다.


나의 생활이 안정적으로 변한 뒤에서야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제 내 목표를 이뤘는데, 앞으로 헝가리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들 아무런 목표 없이 그냥 일만 한다. 회사에서 9시간 일 하고 퇴근하고도 회사 사람들이랑 밥 먹고 술 마시고 논다. 그리고 주말에도 회사 사람들이랑 만나서 밥을 먹거나 여행을 간다.

회사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한 가지 느낀 것은 다들 인생의 목표가 없다는 사실이다.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여행 가고 싶은 나라도 없고 돈을 얼마 벌고 싶은지 구체적인 목표도 없다. 그리고 지금까지 몇 년 동안 계속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었다.


나는 그들을 보면서 "나는 저렇게 목표 없는 인생을 살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현타가 왔다. 나도 이제 큰 목표를 이루고 나니 공허하고 내가 뭘 하고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몇 달간 인생에서 의욕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여행도 가고 싶지 않고 모든 게 재미없었다.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글도 쓰고 책도 읽고 자기 계발 영상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벌써 23년의 반이 흘렀다. 



나는 현재 <헝가리 즐기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 할 것들


반년동안 이룬 것들


사실은 헝가리 오면서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그런데 잠시 이 프로젝트를 잊고 지냈다가 열심히 살면서 후회 없이 살기 위해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적어놓았다.

헝가리에 살면서 다른 나라 여행만 하러 다니는 게 아니라 헝가리 내에서도 즐길거리가 많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리고 헝가리라는 나라를 더 즐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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