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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광효 Mar 30. 2023

해운대 주간 일기 57 – 손님을 맞이하는 해운대 벚꽃

해운대 주간 일기 57 – 손님을 맞이하는 해운대 벚꽃 만개


해운대 그린시티에 벚꽃이 만개했다.

대천호숫가에도 아파트 사이의 산책길에도 인근의 달맞이 길에도 벚꽃이 온 세상을 품고 있다. 조그만 기다려주지. 우리 부산의 역사를 바꿀 귀한 손님이 다음 주에 올 텐데. 우리가 참고 인내해 왔듯이 나무를 부여잡고 있다가 그들을 맞이하는 꽃비를 뿌리기를 기도한다. 그 황홀감이 손님들의 마음으로 흠뻑 빠져들기를 그려본다.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해운대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획들이 발표되었다. 먼저 그린시티에서 광안대교로 나가는 외곽도로의 접속도로 연결공사를 착공했다. BEXCO 요금소에서 센텀시티 지하도로를 직접 연결하게 되어 영화의 전당 앞 도로를 이용하지 않아도 반여동으로 가게 된다.

또 기장 오시리아에서 가덕 신공항으로 가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가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가덕 신공항에 센텀시티에서 승차하면 20분 내외에 도착한다. 획기적 대중교통망이다. 현실이 되길 바란다.


LCT타워의 워터 테마파크 사업자가 또 교체되었다.

㈜이도가 인수하여 올 6월경에 개장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기존의 운영자와의 갈등이 아직 남아 있다. 물리적 충돌이 있다는 기사도 나온다. LCT타워의 핵심시설이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업체 간의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올여름엔 바다를 보면서 워터파크를 즐길 수 있기를 고대한다. 그동안 LCT에 대한 잃어버린 시민의 신뢰를 BIE 실사단의 방문과 워터파크 개장을 통해서 일부라도 만회했으면 좋겠다.


다음 주에 2030 부산엑스포 BIE 실사단이 방문한다.

해운대 구남로와 해수욕장이 엑스포공원으로 임시로 탈바꿈한다. 구남로에 에펠탑, 관람차 등 역대 엑스포의 기념물 모형이 설치되고, 해수욕장엔 16m 높이의 해운대타워가 만들어진다. 실사단이 머무르는 LCT타워에서 한눈에 볼 수 있다. 세상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도심 해변을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면서 해운대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를 바란다. 


‘해운대 주간일기 2’에서 언급했던 김영환 前부산시장님이 3.21 별세했다.

고인의 회고록에서 고인의 인생을 엿볼 수 있다. 다만 은퇴하신 후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모습을 종종 뵌 적이 있다. 늘 한결같은 모습이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23.3.30)


#그린시티 #LCT  #BIE  #벚꽃 #해운대주간일기 #주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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