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디톡스 6일] 몸 가볍고 에너지 가득

8월 15일 : 몸이 가볍고 에너지가 잔뜩~ 도는 이 느낌 

디톡스 6일 차 :

몸이 가볍고, 에너지가 도는 느낌

. 몸무게 -1.5kg


비움 처음 주말

우두둑~ 우두둑~ 잠결에 빗소리가 시끄럽다. 1980년대 이후 최장이라고 할 만큼 긴~ 장마, 지금 같으면 머리 털나고 처음인 듯하다. 쨍~하고 해 뜰 날, 진심 기다려지는 주말 아침이다. 새벽 2시를 넘겨 잠자리에 들었던 덕에 오랜만에 토요일 넉넉한 잠을 청한다.  


주말 아침 잔칫상  

손재주 있는 신랑 덕에 호강 요강 주부다. 디톡스 시작하고 어쩜 처음인 듯 음식을 준비하고 차려내느라 서툴기 짝이 없다. 맞벌이 직장인으로  


아침인지 점심인지 손놀림이 빨라진다. 둘째 아이가 밥상 차리는 여러 가지를 도운 덕분에 식탁에는 차곡차곡 음식들이 채워져 간다. 어젯밤 언니가 준 음식들.. 가자미구이, 두부조림 그리고 콩나물국까지 내놓으니 벌써 푸짐하다. 어젯밤 냉장고에 넣으며 했던 생각이 말풍선처럼 떠오른다 "내일 아침 이 맛난 것들 다 먹어뻐려야지~^^"   


"엄마, 원주 할머니가 어제 뭐~ 보내주셨어! 김치랑 여러 가지야" "그래? 반창 통에 넣고 같이 먹어야지. 가져와봐!" 커다란 봉지에는 우선 덩치가 제일 큰 김치 팩을 시작으로 우영 무침, 무김치볶음, 반건 오이무침까지 조그마한 지퍼팩까지 알차게 담겨있었다. 작은 그릇으로 담아냈더니 잔치상이 따로 없다.  


코 박기 직전, 의식처럼 접시들을 정리하고 모아도 보고 펼쳐도 보면서 사진을 찍어댄다.  디톡을 시작하고 아침 점심 저녁 매끼가 소중한 마음이다! 한 끼 한 끼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게다가 고형식을 먹는 끼는 마음속 깊은 곳에서 메아리가 들려온다 '아~~~ 싸~'  


[가족들, 주말 아침 다 같이 아점]

[아점] 늦게 일어나서 아침 skip, 가족들 다 같이 아점

[저녁] 삼계탕 닭국물 + 닭고기 조금 


# 체중 

-2 kg 


# 감사

언니 가게, 막내 오빠 가게, 어려운 시절에 잘 운영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엄마 아버지 당신들 나름대로 건강 유지, 감사합니다

소중한 가족이 있고, 건강함에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디톡스 5일] 기분 좋은 에너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