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포토그래피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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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
하면서 넋을 놓고 본 사진은 대체로 이런 사진이었던 거 같아요
출처: 나무위키_그랜드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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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우와' 하는 탄식은 이렇게 소박하게 화면으로 보는 거 보단,
어느 한 건물의 벽을 덮을 만큼 커다란 크기였을 때 더욱 그랬던 거 같구요
아마 실제로 보면 더 그렇겠죠? 그랜드 캐니언은 킹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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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되려 정말 매력에 빠져서 찍고 다니는 사진은 이런 사진이네요
23.12월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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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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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월 Kuala Lump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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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수평이 조금 어긋났지만 우연히도 빛이 저 둘을 유독 밝게 비추고 있는 게
마음에 들었던 사진이에요
알아보니까 이런 사진을 Street Photography, 다른 표현으론 Candid Photography라고도 하더라구요.
장비의 부족함인지, 실력의 부족함인지.
저는 내 눈으로 보고 있는 아름다운 광경을 사진을 남기기보단
찰나에 담긴 어느 한순간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거 같아요.
그 안에는 사람이 있고, 공간이 있고, 사물이 있고, 동물도 있어요
그리고 다시 그 안에는 그 나라의 분위기, 그 인물의 스토리, 꾸미지 않은 솔직함이 들어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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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도인지 기억 안나는 어느 겨울 Jeju_눈사람을 만들려면 목숨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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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릿포토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여행을 다니며 사진에 집착하게 된 첫 시작은
황당하게도 '입구' 였어요.
특히 가까운 나라 일본만 가도 정말 이쁜 가게가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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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 Kyoto
이런 현대적인 것부터
2024.12. Kyoto
이런 그 나라의 느낌이 드는 가게 입구들.
뭐랄까요, 우선 네모 반듯한 게 딱 담기가 좋잖아요?
우아래, 양 옆, 수평수직만 맞춰도 나머지는 가게 입구가 다 알아서 해주니까 말이에요
여기에 맛을 한번 들이고 나니까
돌아다니면서 보이는 오만 가게는 다 찍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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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Osa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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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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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지금도 일본 중에서 교토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다 찍을 거리들 이거든요
여기서 하나 사진을 찍을 때 중요한 포인트를 깨닫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면 보이기 시작한다.
뭐, 그래요. 이게 꼭 사진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니에요
모든 일이 다 그렇거든요. 일을 함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관점이지요.
저는 'Entrance'를 통해 관심과 집중이 생기고,
그 결과물들이 지금의 사진을 좋아하게 된 나를 만든 것 같아요. 나이 들어 때늦게 새로운 취미가 생긴 거죠
그렇게 관심을 가지다 보니까
이제 가는 곳마다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나만의 프레임이.
2018.Han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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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별거 아닌 듯 별거인 듯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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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Taip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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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에게는 '이게 뭐?' 일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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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hangh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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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와 이쁘다, 뭐지? 왜지? 일 수도 있구요.
저는 매번 찍는 사진들을 돌아보면 그 특유의 이국적이고, 단정한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수평과 수직, 구도가 중요한 것이지요! (3화_사진 잘 찍는 법!? 참조)
이렇게 냅다 가게만 찍고 다니다가
그다음단계로 넘어간 일이 생겨버렸어요,
그것은..!
다음 장에 적어볼게요
요즘에는 제주도에도 여럿 이쁜 가게들이 많이 생기면서
찍을 거리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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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Jeju_하소로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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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계신 곳은 어떤가요?
어디 이쁜 입구 또 있을까요? 찍으러 가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