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토의 변신은 무죄
입덧을 토마토로 이겨냈을 정도로 토마토사랑이 유난한 나는 첫째 딸의 한 마디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엄마, 그 양고기집에 반찬으로 나오는 거 있잖아, 방울토마토마리네이드 먹고 싶어!’.
방울토마토마리네이드는 식전 입맛을 돋우는 애피타이저로, 샐러드로, 메인디쉬의 사이드로 다양하게 쓰이는 요리이다. 재료도 많지 않고 레시피도 간단해 여름에 냉장고에 넣어두고 시원하게 먹기 좋다.
• 시행착오 끝에 알게된 실패하지 않는 팁!
1. 싱싱하고 적당한 사이즈의 방울토마토를 고른다.
알이 크거나 완숙이거나 설 익은 토마토는 데쳤을 때 변수가 생길 수 있다. 동그랗고 한 입에 먹기 좋고 껍질이 단단한 방울토마토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사이즈가 너무 작을 경우 껍질을 벗기는 과정에서 과육이 물러질 수 있기 때문에 오백 원 동전 이상의 사이즈가 좋다.
2. 십자칼집은 최대한 얕게, 30초만 데칠 것.
인터넷에 레시피를 찾아보니 데치는 시간이 30초에서 2분까지 다양했다. 1분이 넘도록 익히는 것보다는 살짝 데치는 느낌으로 팔팔 끓는 물에 넣다가 빼길 권한다.
또한 칼집을 너무 깊게 넣게 되면 모양이 벌어지기 쉽고 데칠 때 물이 들어가 단맛이 빠져나간다.
칼집을 넣었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닿기만 해도 껍질은 대부분 벗겨진다. 한 김 식혀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껍질을 벗긴다.
3. 데친 후 물기를 최대한 없앨 것.
마리네이드 할 때 올리브오일과 발사믹식초가 들어가고 토마토에서 나오는 과즙이 생기기 때문에 데친 후 남아있는 물기는 키친타월로 없애줘야 깊은 맛이 난다.
4. 냉장보관 후 차가워진 상태로 먹기
토마토에 드레싱이 베어 들고 충분히 차가워진 상태가 돼야 단맛과 신맛이 숙성되어 더욱 감칠맛이 난다.
만들 때 바질을 다져 함께 넣어도 되고 먹기 직전에 넣어도 된다.
보통 한 번 만들 때 방울토마토 1kg 한 팩을 사서 넉넉히 만들어 놓는다. 바쁜 아침 샌드위치 또는 샐러드에 넣으면 근사한 한 끼가 완성된다.
[ Recipe ]
•Ingredients
방울토마토 500g
양파 1/2개 (적양파 선호)
생바질 10장
드레싱
올리브오일 3T
발사믹식초 3T
레몬즙 1/4t
소금 후추 약간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