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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노아샐러드

단백질 챙겨야 할 나이

by 김학이


수영을 하면서 근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워낙 근육량이 부족하고 하체에 비해 상체 힘이 없다 보니 근력운동은 따로 못해도 평소 식단에서 단백질을 보충해 줄 수 있는 식재료를 최대한 섭취하려 노력한다. 40대가 되면 여성들은 근육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때문에 50, 60에도 건강히 걸어 다니려면 꾸준한 운동은 필수다.


한식을 워낙 좋아하는 우리 집이라 매번 어떤 잡곡류를 섞을까 고민하는데 둘째도 이제 좀 커서 백미비율을 최대한 낮추고 현미는 늘리고 각종 콩 종류를 많이 섞는다. 렌틸콩, 서리태, 완두콩 등등.

샐러드로 아침식사를 할 때는 퀴노아를 삶아서 올리브오일과 소금 후추를 가미하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채소와 잘 어울리고 포만감을 가져다줘서 자주 이용하는 곡류다.


밤에 미리 삶아둔 퀴노아


레스토랑에서 먹는 퀴노아샐러드는 오독오독 씹히도록 알맞게 익는데 집에서 오버쿡이 되어 이번에는 좀 덜 익은 듯 삶고 바로 건져서 식혔더니 딱 좋아하는 맛으로 완성되었다.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려면 익힘 정도와 최소한의 양념이 중요하기 때문에 밤에 미리 삶아서 식혀두고 아침에 다른 채소, 과일과 가볍게 버무린다. 클래식 FM에서 나오는 음악 들으며 아침 식사 준비할 때 예상대로 만들어지면 기분이 참 좋다.


채소 과일 달걀을 넣은 퀴노아샐러드


집에서 만큼은 건강한 채소와 잡곡류, 견과류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니 식습관뿐만 아니라 모든 삶의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내가 더 부지런히 움직여 우리 식구들이 건강한 먹거리로 차곡차곡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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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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