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쉬는날이라 어제 일끝나고 기온의 리키에 다녀왔다. 리키는 평양에서 조선무용을 공부한 교토출신 재일동포 배이화씨가 운영하는 가라오케형 바이다. 모두들 마마라고 부른다. 조선민화가 많이 걸려있다. 기타리스트 야스나리도 왔다. 일요일이라 문안여는 날인데 매니져 미카짱이 문을열어줬다. 하이볼을 무제한 따라줬다.
원래 교토에서 지내기로 이야기됬던 다이스케이야기를 했다. 다이스케는 오가와커피 본점에서 일하고 있고 불교대학 근처 조부모님이 사시던 2층집에 혼자살고있다. 테크노음악과 키보드를 연주하는데, 야스나리랑 함께 3인조 밴드를 하고있다. 항상 연락이늦으니 그런가보다 생각했는데, 야스나리에게도 이상한 친구였었다. 오래된 친구라도 서로 사생활이나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않는다. 그런데 사실 항상연락하는 친구들을 잘 안다고 말할수 있는가. 나조차 항상보고 이야기 나누는. 가깝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사실은 나를 잘 모른다고 생각이 들때가 많다. 나조차 나를 정립하기 아직 여러가지 부족하고 모르기 때문에. 일본의 친구들은 한국의 친구들과 비교해서 좀 더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살아가는 서로의 관계에서 서로의 템포가 엄청 느린것 같다. 좀 답답하다고 생각 하고 있었는데 어느순간 이 속도가 나에게 편해지고 있었다. 신중하고 급할필요가 없으니까.
다음달부터 일본의 새로.사용될 연호가
오늘 아침 결정되었다. 새 일왕이 즉위 하는것이다.
令和레이와. 지난주 월령리로 돌아간 양자누나가 월령리의 령자와 같은 한자라고 알려주었다. 2019년 4월. 헤이세이 마지막달. 그러니까 내달부터는 令和1年 2019年 레이와1년 이 시작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