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오사카 끽사미술관
동오사카에 재일조선인 정장시인님이 운영하는 끽다미술관喫茶美術館 (kissa Museum)에 활을 가질러 갔다.
지난번 2.14일 공연때 활을 나두고 갔었었다.
끽다 미술관은 츠루하시에서 갈아타고 가와치코사카역에서 내려서 15분정도 걸어야 한다.
지하철에 내리니까 비가 거의 그쳤다. 가는길에 시바료타로 기념박물관 이정표도 보인다.
2시 오픈 7시 클로징. 다섯시간 밖에 열지 않는다. 오픈시간전에 조금 일찍 가서 입구에서 기다렸다.
2층가정집으로 추정되는곳에 공사를 하는지 일본인청년 2명이서 안전모를 쓰고 트럭위에 있었다.
2시에 문이 열렸다.
정장시인님이 반갑게 맞아주셨고, 따뜻한 커피를 주문했다.
지난번 행사때와 달리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그림과 도자기등을 구경했다.
1988년 오픈한 이곳의 현관앞에는 시바 료타로가 직접쓴 간판이 세워져 있다.
강렬한 삽화그림으로 널리 알려진 스다 고쿠타화백과
일본의 인간국보인 시마오카 다쓰조의 민예품이 진열되어 있다.
커피를 시키면 시마오카의 민예품이 식기로 직접 사용할수 있는곳이다.
정장시인님은 국적이 조선으로 표기되어 있다.
물론 여권이 존재하지않으므로
재입국허가서에 표기되어있고 이것이 있어야 국외로 나갔다 다시 들어올수있다.
일본에서 조선국적이란 중국에 살고있는 조선족과 좀 다르다.
분단 전 넘어온 부모님들부터 해방이후 나라가 나뉘어 졌어도
새로운 나라를 선택하지 않아서 유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10년간 조선국적을 대한민국으로의 입국을 거절 당했었다.
-정장시인 < 남南의 영사관에게>전문
오사카대한민국영사관 귀중
저는 우리말을 잘하지 않기 때문에 이하 일본말로 실례하겠습니다.(여기까지 우리말)
저는 재일사람 3세 정장이라고 합니다. 히가시오사카에서 가업과 시업에 종사하고있습니다.
이번에 귀국에 관광여행을 위해 제가 입국이 가능할지 그 문의를 위해 서신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귀국 국민드로서가 아니라 일본에 특별영주하는 재일동포입니다. 제가 소지하는 일본정부 발행 외국인 등록증명서의 국적란에는 조선(朝鮮) 이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조선'이란 북한국적을 표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른바 '기호(記號)' 또는 '지역명' 내지 '무국적'으로서의 조선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남북 어느 쪽 국가 구성원이 되어본 적이 없습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남북 어느 한 측의 재일 조직(민단/조총련) 구성원이 되어본 적도 없습니다. 이는 제가 제 의지에 따라 국적선택을 보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평소 해외여행을 갈 때일본국 법무성 발행 '재입국허가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입국허가서'를 사용하여 귀국에의 입국을 촉구하며 지금까지 과거에 세 번 사증신청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귀 영사관 담당자님의 회답은 귀국 발행 '임시여권(여향증명서)'을 사용하여 입국하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며 과거 세 번 모두 입국을 거절당했습니다. 조선적 재일동포 입국에 있어 귀국이 임시여권 사용을 의무화 한다는 논리란 귀국 정부가 우리(이 단어만 우리말)반도 유일의 정통한 정부라는 논리에 의거한 것이기에 남북통일의 신조에 따라 분단 논리에 따르고 싶지 않은 저는 임시여권 사용을 거부하지 않을 수 없으며, 따라서 재입국허가서 사용에 의한 입국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남북 양측 국가를 공히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남북 어느 한 측 국가의 존재만을 긍정하거나 부정하는 입장도 아닙니다. 다만 장래에 제가 국적선택을 하게 될 경우, 그 선택 대상이 될 국가는 남북 양측 국가 간의 논의에 따라 합의된 민주적이고 평화적 방법에 따라 성립될 통일국가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라서 현시점에서 저는 남북 양측 국가 어느 측 국적도 선택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국으로 귀화할 의지도 없습니다. 즉 저는 우리(이 단어만 우리말)민족의 지조를 '무국적'을 고집함으로써 표하는 입장입니다. 제 아내는 일본인이며, 우리 두 아이는 이중국적자입니다. 한 가정의 아버지인 저의 조부모 땅을 온가족과 함께 여행해보고 싶다는 소박한 마음으로 이 서신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남북 양측 국민의 민간교류가 성행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남북양국이 저처럼 국적선택을 보류하고 무국적 입장으로 있는 재일동포에게도 관광여행의 길을 열게 된다면 남북분단의 국가적 논리를 초월한, 우리 모든 동포들의 민족적 비원(悲怨)인 조국통일의 길을 여는 첫 발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조국 땅을 자유로이 여행해보고 싶다는 인간으로서 당연한 제 소망이 부디 이루어질 것을 저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회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우리말)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잘 부탁 드리겠습니다. 2008년
<영사관 측의 회신>
안녕하십니까?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사중담당영사입니다.
귀하가 대한민국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여권법령에 따라 발급된 '여행증명서'를 소지해야 함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본인의 이야기를 여러가지 해주셨다.
커피값과 입장료를 안받으셨다.
일곱번이나 지불하려했는데 결코 안받으셨다.
계산 후 시집을 사려 했었어서 그럼 기여코 시집이라도 사겠다고 했는데 그것조차 안받으셨다.
일본어로 쓰여진 시인님의 착을 금방 펼쳐읽어 보았다.
제목이 아버지, 어머니, 고향, 사람 등 한글이 가타카나로 쓰여있다.
20대 중 철원 군생활 2년과 전역 후 1년간 제주에서 하나은행과 롯데시티호텔 보안경찰 일할때를 빼고는
안정적인 집이 없이 보냈다.
사실 군대생활 역시 나의 공간이 보장되어 있는것이 아니니까, 1년 겨우 나의 공간이 있었다.
나의 공간은 무엇인가
타인에게 침해 받지않고 편하게 쉴수 있는곳.
나의 나라는 그런곳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정장시인은 평생 무국적 상황에서 일본어와 한국어가 섞인 재일동포의 언어로 시를 써왔다.
독특한 새로운 언어이다.
이 책이 갑자기 나에게 왔다.
이것으로 노래를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9 년 3 월 16 일 제 14 회 헐값 및 카페 in 오사카 끽사미술관
제 14 회 헐값 및 카페 in 오사카
일시 : 3 월 16 일 (토) 오후 3:00 ~ 5 : 30 (2:30 접수 개시)
테마 1 : 'NPO汀대해 ~~ 무국적자의 입양 가능성 " 연사 : 松原宏樹 씨
이번에 무국적 네트워크 입양 지원 활동을하는 NPO 汀과 교류 할 수있게되었습니다. NPO汀마츠 바라 이사장을 초청하여 무국적자의 입양 지원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 무국적(호적) 자, 오버 스테이 공개적으로 할 수없는 사정 이있는 여성과 아이들을 구원하고자하는 송원 씨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강한 마음을 여러분과 공유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 (NPO汀HP → http://migiwa.link/ )
테마 2 : "뉴질랜드 비자 신청顚末이야기" 스피커 : 정장丁章
사실상 무국적자 인 정장丁章 씨는 지난해 12 월 1 일 ~ 2 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에서 재일 코리안을 테마로 한 심포지엄에 시인으로 참여하기 위해 뉴질랜드 (NZ)로 출국 할 예정이였습니다. 그러나 출발일 간사이 공항에서, NZ 이민국에서 발급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비자 가 나오지 않고, 비행기에 탑승하지못하고 결국 심포지움에도 참가하지못하는 쓰라림을 경험했었습니다 . 이후에 진상 규명을 위해 실시한 NZ 이민국과의 상호 작용 등 이번 NZ 비자 신청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무비자로의 여행이 일반화 된 현재 그 편리때문에 국경의 벽, 불합리에주의 못한 것도 많은 것이 아닐까요 ? 국적이나 국경에 대해 여러분과 생각 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생각합니다 .
연사 : 松原宏樹 (NPO汀이사장) / 陳天璽(무국적 네트워크 대표 · 와세다 대학 교수) /丁章(무국적 네트워크 운영 위원 · 시인) / 梶村美紀 (무국적 네트워크 운영 위원 ·大阪経済法科大学준 교수) / 그 외
참가비 : 1000 엔 (1 드링크 포함) 예약
본회의 후 연이어 친목회가 있습니다 (실비 3,500 엔 정도)
장소 : 카페 미술관 / 히가시 오사카시宝持1-2-18 06-6725-0430 http://www.waneibunkasha.com
<킨 테츠 나라 선 · 가와 코사카 역 하차 도보 13 분. JR 오사카 히가시 선 · JR JR 슌 토쿠 미치 역 도보 16 분. 두 역에서 택시 이용 (1 미터)가 편리합니다. 3 월 16 일부터 오사카 동부 선 에서 신오사카 -俊徳도로 직행합니다 )
무국적 대해 생각이나 질문하고 싶은 사람 에게 물어 주었으면하는 등 무국적 네트워크 교류회 '헐값 카페'에 모여 모두가 마음껏 털어 않겠습니까? 무국적 분도 유 국적의 분들도 꼭 모여 주시기 바랍니다 !
※ 참가 주시는 분은 3 월 14 일 (목)까지 아래로 연락 주셨으면 부탁드립니다.
waneibunkasha@yahoo.co.jp
무국적 네트워크 헐값 및 카페 in 오사카 운영 위원 정장丁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