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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희 Jul 19. 2019

후지요시다의 창고

후지산에 가장 가까운 마을

축축한 비가 계속 왔다 안왔다 한다.

오늘은 안내리나 싶었는데 역시나 비가 내렸다.

디자인아티스트 스기하라유타의 나무 창고에 왔다.

예전에 은행지점장이 자택으로 쓰던 집이다.

두채가 있는데 한채는 3층으로 되어있고 창문이 통쇠문으로 되어있다.

더블베이스 소리가 차분하고 따뜻하게 반사되어 나온다.

나무가 품고있는 공기는 후지산에서 부터 함께 호흡하고 있는 감정이 전달된다.

새벽에도 문을 닫고 연습해도 좋다고 한다.

드디어 찾았다.

일본에 들어온지 5개월차다.

드러머 코타가 그렇게 좋아하던 소리 잘울리는 은행 지점장의 창고다.

제주에서 하나은행 근무했을적 지점장이 떠올라 비교되었다.



할일을 생각해본다.

다시 베이스 기본 스케일 연습.

<여유와 설빈> 2집 베이스 녹음.

<작은물 컴필레이션> 앨범 녹음.

그리고

캐나다 가수 루스미니킨과 작업하고 있는 <Kotjebi>과

윤극영 레파토리와 가곡 레파토리.

새로운 작곡 레파토리


올 해 이 곳에서 할수 있다.


남아 있는 올 해 스케줄을 생각해본다.


8월 7- 21일 북해도 아이누축제

9월 13일 교토, 대만원주민 가수 Dakanow 녹음세션과 아반기르도 공연

9월 19일 - 10월 6일. 고베, 야나기미와 <니치린노츠바사> 3주간 합숙 준비 및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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