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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동희 Jul 30. 2019

일본 색소폰명인 하야시이이치 할부지


지난번 돗토리하지제 즉흥페스티벌때 베이시스트 나카무라짱이 도쿄가면 꼭 찾아가보라고 소개시켜줬었다.

도쿄 남부에 있는 부토무용가와 둘이서 하는 공연 보러갔더니 다음달에 공연같이 해보자고 제안해주셔서 같이하게된 오늘 공연.  


공연 40분전에 일찍 도착하니 까칠한 주인아저씨 혼자 계셨다. 한국에서 처음오고 어쩌고 저쩌고 인사를 해도 받아주지도 않고 들은척도 안한다. 유명한 재즈클럽 문턱이 높구먼 싶었다.  음악도 안틀어주고 물도 안주길레 나가서 간단한 요기거리를 하고 돌아왔다. 하야시상이 와있었다. 별 말씀이 없으신 분이였다. 조용히 시작전에 술과 담배로 시간을 태웠다. 잠시 후 19살 드러머 또다른 하야시가 심벌을 가지고 늦게 도착했다. 오늘 공연하는지 몰랐던것일까? 싶은 분위기. 서로 말을 아무도 안하니 무슨 분위기인지 알수 없었다.  


50년 다되가는 니시오기쿠보의 재즈클럽 <아케다노미세>에서 연주.

1부 색소폰과 드럼

2부 베이스가 합류했다.

2시간 가까이 즉흥연주를 뿜어냈다.

할아버지 참 살벌하네 싶었다. 

재즈즉흥의 근육이 단단하게도 박혀있다 싶었다.

대여섯 있는 일본의 관객들은 사진도 안찍고 열심히 관람했다. 

어 그런데 대만에서 본적있는 도쿄의 화가친구 에리짱이 파트너를 데리고 공연보러 와주었다.

참 고마웠다. 

올해 초. 최선배선생님께 받았던 시디에 함께 녹음되어서 듣게되었던 피아노 연주자 하라다상도 공연보러 와주셨다. 와이프분 가야금연주자 장리향선생님도 함께 오셨다. 아마 한국에서 젊은 청년이 하야시상이랑 같이하는지 어떻게 알게되서 왔나 보다. 


왜. 일본의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부인들은 재일조선인들이신걸까. 벌써 몇명째인가.

 뒷풀이가 공연시간보다 긴것같다.  왜 오게됬는지, 머하고 살건지 어디갈건지, 누구를 아는지 계속 물어보셨다.

12월쯤에 공연이 있으니 다시 연락 준다고 하셨다.


뒤에 창고에 들어가보니 아케다노미세에서 제작한 라이브 앨범이 한벽에 꽉차있다. 일본 과연 대단하다 싶었다.

작년에 세상을 떠난 피아니스트 Cecil Taylor의 레귤러 드러머랑 함께 하라다상이 즉흥연주한 40년전 스페샬시디를 구했다. 물론 이곳 아케다노미세 제작 앨범이다. #Hayashieiichi #林栄一 #Yoriyukiharada#原田依幸 #아케다노미세


뒤에 홈페이지에 올라온 사진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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