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 Dunkirk
어쩌면 지금. 우리.
그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각자의 표정을 보는 듯, 꼭 전쟁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전쟁통에서
모두가 영웅이 될 이유는 전혀 없다.
영웅이 될 수도 있었을 동료의 죽음에 마음이 쓰이지만, 살아있는 지금을 느끼는 내가 더 소중한 게 사실.
몇몇 등장인물들의 마음이 존경스러워서 경건해지기도 했다. 그저 평범하디 평범한 인생이 어쩌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의 꿈일지도 모르겠다.
전쟁 한가운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람을 보여주는 영화. 왜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지 납득이 갔다.
긴박한 상황에도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이 감독.
전쟁영화가 취향이 아닌 나를 처음으로 영화 내내 집중시킨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전쟁에선 그저 살아남는 것이 최선일뿐,
영웅 따위는 되고 싶지 않아
작성일자 : 2017년 9월 1일
덩케르크 Dunkirk (2017)
미국, 영국, 프랑스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톰 하디, 마크 라이런스, 케네스 브래너, 킬리언 머피, 핀 화이트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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