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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커피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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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도둑 Apr 05. 2023

브라질 로메로 펄프드 내추럴

 정확한 명칭은 브라질 로메로 펄프드 내추럴 NY2 FC이다. 고도는 약 1,170m, 품종은 레드 카투아이. 이름을 해석해보자면 브라질의 로메로 농장에서 재배된 커피라는 의미다. 브라질의 품질 기준 NY2는 300g당 결점두가 6개 이하라는 걸 의미한다. 가장 품질이 좋다는 의미로 쓰인다. 또한, 브라질에서는 FINE CUP과 GOOD CUP이라는 발효도에 따른 등급도 있다. 파인 컵은 프리미엄 등급, 굿 컵은 커머셜 등급을 의미한다. 프리미엄이 붙는 파인 컵이 더 높은 등급이다.


이번에 볶은 브라질 로메로는 아주 고소한 향이 난다. 볶은 아몬드 같다. 커피를 한잔 내리면 고소한 향이 가득 퍼진다. 한모금 마셔보면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진다. 한모금 입에 머금다가 삼키면 끝에 쌉사름한 카카오 같은 느낌이 든다. 고소한 향과 끝 맛이 더해지면서 아몬드가 들어간 초콜릿 같은 인상을 받을수도 있다.


로메로 농장은 사우스 미나스라는 곳에 위치했다. 이곳은 브라질 커피 생산 중심지라고 한다. 브라질 커피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고. 최근 들어서 농장이나 농장주의 이름이 붙은 커피가 늘고 있다. 커피 이름 패턴에 추가되고 있다. 점차 내가 아는 농장주가 늘어나는 느낌이다. 얼굴조차 모르는 농부지만 이런 커피 생두를 만들어준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2차 크랙이 터지기 직전에 배출하면서 가급적 쓴 맛이 안나도록 유도했다. 동시에 달짝지근한 맛이 날수있도록 최대한 노력했다. 브라질 커피는 특수 가공이 아니라면 고소한 견과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상큼한 과일 향이나 독특한 향을 내뿜는 경우가 매우 드물다. 그러나 묵직하면서 고소한 향을 내기엔 브라질만한 게 없기도 하다. 고소한 커피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기 좋은 커피다. 



고소한 커피로 추천해드립니다. 브런치에서 보고 왔다고 적어주시면 더 챙겨드리고 있으니 꼭 적어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blackmarlin/products/69713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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