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사 툴루

에티오피아 리무 데레사 툴루

by 글도둑

데레사 툴루는 커피 생산자 이름이다. 에티오피아의 리무 지역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커피 재배지다. 우리가 가장 많이 들은 지역은 '예가체프' 또는 '이르가체페'라고 불리는 곳이다. 아프리카 커피를 좀 마셔봤다 하면 예가체프는 자주 들어봤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리무'와 '짐마'는 아직 낯설다. 커피를 볶는 나 조차도. 그럼에도 '커피 리브레'라는 커피 회사는 생소한 지역명 뒤에 '데레사 툴루'라는 이름도 같이 붙였다. 품질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커피 농장을 위해서.


생소한 이름이 두개나 붙어있는 커피지만 맛있다. 데레사 툴루는 워시드 가공으로 기존에 판매했던 '리무 내추럴 레사드' 보다는 가볍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살짝 오렌지 같은 느낌의 시트러스한 풍미와 깔끔한 블랙 티 같은 맛이다. 따뜻하게 마셔도, 시원하게 마셔도 좋은 커피다. 나는 아무래도 시원한 아이스 커피가 조금 더 잘 어울리는 듯 싶다.


커피를 볶기 위해서 로스터를 예열하면서 책을 읽었다. 이번엔 자기개발서 같은 소설책이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는 소설인척 하는 자기개발서에 가깝다. 1권은 김부장, 2권은 정대리와 권사원, 3권은 송과장이 등장한다. 각자 다른 회사원의 삶을 보여주면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하나씩 보여준다. 물론, 1권과 2권은 '이렇게 살면 안된다'를 보여주는 것에 더 가깝기도 하다.


소설 속 김부장은 믹스 커피를 주로 마셨다. 후배들 커피 사주기는 돈이 아까워서 믹스 커피만 타 마셨다. 나도 회사를 다닐 땐 믹스커피가 맛있다고 열심히 타먹었는데 지금은 마시고 나면 입이 텁텁해서 거리를 두게됬다. 김부장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열심히 믹스 커피를 타서 나르던 회사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곳에서도 참 김부장 같은 사람이 있었는데.


한 회사 참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한 나라에 다양한 커피가 있듯이. 데레사 툴루라는 생산자는 어떤 사람일까. 어쩌면 그곳의 농장주니까 김부장처럼 꼰대일지도 모른다. 혹은 커피의 품질에 집착하는 착실한 농부일지도. 커피 농장과 생산자가 참 궁금해질 따름이다. 언젠가 커피 재배지를 둘러보러 여행을 떠나보고 싶을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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