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자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좋은 측면을 보는 것이 어느새 습관이 되었고 이로써 더 행복감을 느꼈다.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제니스 캐플런
요즘 감사일기를 쓰는 분들이 많다. 작은 것이라도 내가 가진 것,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에 감사하는 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내가 가진 것, 나에게 일어난 일들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나에게 어떤 행동을 하게 된 상대방에게도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그렇다면 감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리가 NVC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은 무엇인가 보답을 원해서가 아니라,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기쁨을 나누기 위함이다.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고마워하는 의도는 오로지 그들 덕분에 충만해진 우리 삶을 함께 기뻐하기 위해서다. <비폭력대화> 마셜 B. 로젠버그
"지하철 역까지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절한 분이시네요."
우리는 이런 형식의 칭찬과 감사의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렇기에 아무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에는 말하는 사람의 내면에 상대방에 대한 판단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감사는 삶을 풍요롭게 하지 못할뿐더러 삶을 소외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 감사의 세 가지 요소
1) 우리의 행복에 기여한 그 사람의 행동
2) 충족된 나의 특정한 욕구
3) 그 욕구들이 충족됨으로써 생긴 유쾌한 기분
(표현하는 순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 NVC(비폭력대화)로 "고맙습니다" 하는 말 : "당신이 이렇게 했을 때, 나는 이렇게 느꼈고, 내 이런 욕구가 충족됐습니다."
"지하철역까지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말을 감사의 세 가지 요소에 따라 바꿔보겠습니다.
-> 날씨가 더워서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것이 걱정되었는데, 이렇게 차를 태워주셔서 시원하고 편하게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감사의 말을 편한 마음으로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리는 그런 감사의 말을 들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걱정한다. 특히 선생님이나 경영자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칭찬을 수단으로 썼다면, 그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지 걱정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기대에 맞게 살 수 있을까 걱정하게 된다. <비폭력대화> 마셜 B. 로젠버그
나는 칭찬을 들으면 어쩔 줄 몰라하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다고 인사한다. 어린 시절 칭찬받지 못해 듣는 것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과연 내가 그 말을 들을 자격이 있는지 그리고 말하는 사람의 진실 여부를 마음속으로 판단하기에 그렇다. 착하게 자라야 한다는 말 때문에 착한 행동을 하고 그에 대한 대가로 칭찬을 받고 싶기도 했다.
부모나 선생님들은 아이에게 많은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한다. 칭찬과 감사의 말을 듣고 아이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칭찬이나 감사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며, 아이의 내면에는 칭찬을 받음으로써 욕구를 충족(타인으로부터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마음이 자리 잡게 된다.
칭찬과 감사를 받는 일은 타인에 의존하여 욕구를 충족하거나, 보상을 받기 위한 행동이나 말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내 행동으로 인하여 상대방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정확한 부탁)하고, 유쾌한 기분을 느꼈을 때 상대방과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어떤 감사의 말을 들으면
무척 기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