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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주용현 Sep 13. 2021

그날을 바라보며

소망

사느라 많이 힘들었지?

애썼다!

이젠 편안히 쉬거라!


힘겹게 살아온 세월

누구한테도 털어낼 수 없었던 고통의 상흔들

가슴 깊숙이 갈무리해 켜켜이 쌓이다 못해 빛바랜 아픔

털어놓고 싶어도 깊이 삼키고 덮어야 했던 것들

삶은 다 그런 거야 자위하며 속울음으로 삼켰던 세월

하 많은 말 없는 말이 고개 드는 날


그날엔 눈물도 없다 했는데

그날에 흐르는 눈물은 어떤 색깔일까!

눈물 없는 날에 흐르는 눈물은

눈물도 기쁨일 것이다.


사느라 많이 힘들었지?

애썼다!

다독여주실 그 손길 바라보며

오늘 삼켜야 될 것이 아직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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