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사느라 많이 힘들었지?
애썼다!
이젠 편안히 쉬거라!
힘겹게 살아온 세월
누구한테도 털어낼 수 없었던 고통의 상흔들
가슴 깊숙이 갈무리해 켜켜이 쌓이다 못해 빛바랜 아픔
털어놓고 싶어도 깊이 삼키고 덮어야 했던 것들
삶은 다 그런 거야 자위하며 속울음으로 삼켰던 세월
하 많은 말 없는 말이 고개 드는 날
그날엔 눈물도 없다 했는데
그날에 흐르는 눈물은 어떤 색깔일까!
눈물 없는 날에 흐르는 눈물은
눈물도 기쁨일 것이다.
사느라 많이 힘들었지?
애썼다!
다독여주실 그 손길 바라보며
오늘 삼켜야 될 것이 아직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