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별 AI 활용 가이드라인 - 개발/코딩 편

숙련자와 초심자 간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by HANA

AI 기술은 개발, 리포트 작성, 리서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생산성 향상만을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각 직무별로 AI가 만들어낼 수 있는 "평균 기대 생산량"을 정의하고, 이를 초과하는 수치는 오히려 품질 저하나 워크슬롭(Workslop)의 신호로 간주하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최신 자료를 중심으로 개발/코딩 분야에서 AI를 활용하였을 때 기대되는 증가량을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AI로 증가된 생산성 - 개발 편


올바른 개발 생산성 지표 정의가 필요하며, 단순한 코드 양(LOC)은 생산성의 척도가 될 수 없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안한 SPACE 지표를 통해 다각도로 평가해야 합니다.

- Microsort에서는 SPACE지표를 제안했습니다. 1)

S (Satisfaction & Well-being): 개발자의 업무 만족도 및 도구에 대한 만족도

P (Performance): 결과물의 품질(고객 만족도, 시스템 안정성, 오류율 등)

A (Activity): 산출물의 양(커밋 횟수, PR 수, 디자인 문서 등)

C (Communication & Collaboration): 코드 리뷰 속도, 팀 내 정보 공유 효율성

E (Efficiency & Flow): 작업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Lead time) 및 업무 몰입도


AI 도입의 실제 효과: 긍정적 지표와 반론

23년도 GitHub Copilot 등 AI 도구 도입 시 초기 데이터는 매우 희망적이었습니다.

- 만족도: 사용자의 60~75%가 성취감 향상을 느꼈으며, 73%가 몰입(Flow) 유지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 속도: 단순 반복 작업에서 개발 속도가 최대 55% 향상되었으며, 프로젝트 완료율은 약 8% 상승했습니다.


[개발 만족도 향상]

Github Copilot을 사용했을 경우

- 개발자 만족도 향상: 사용자들의 60~75%가 성취감과 업무 집중에 도움을 받았습니다. 몰입 상태(Flow)를 유지(73%)하고, 87%가 반복적인 작업에 에너지를 아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개발 속도 향상]

- 개발 완료율이 70%에서 78%로 향상되었습니다.

- 개발 속도도 2시간 41분 소요되던 시간이 1시간 11분으로 55% 더 빠르게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특히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 더 빨리 완료된다고 보고됐습니다.


그럼 개발자는 AI를 사용하면 55% 더 빠르게 개발할 수 있으고, 14% 더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을까요?

여기에는 한 가지 반론도 있어 같이 참고해 보면 좋습니다.


숙련도에 따른 역설적 결과


더 최신 AI 모델(Cursor Pro, Claude 3.5/3.7 Sonnet)을 활용한 25년도 연구에서는 생산성에 대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실험 전 개발자들은 24%, 경제학자들은 39%, ML 전문가들은 38%의 시간 단축을 예상했으나, 숙련자의 AI 사용 시 개발 작업 효율이 19% 감소하며, 오히려 AI가 숙련된 개발자의 속도를 늦추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2)



왜 숙련된 개발자는 더 느려지는가?


숙련된 개발자는 작업 전반에 걸쳐 작업 속도가 AI 사용 그룹에서 저하되는 현상이 발생되었으며 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로 개발을 하는 시간하고 정보를 검색하던 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오버헤드(Overhead)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 AI에게 일을 시키기 위한 상세한 프롬프트(Prompt) 작성 시간

2.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해석하고 검증하는 시간

3. AI의 답변을 기다리는 인지적 유휴 시간(멍 때리는 시간)

시간이 추가되었습니다.


'생산성 착각' 현상

작업 후에도 자신이 AI 덕분에 20% 빨라졌다고 착각

흥미로운 점은 작업 시간이 실제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개발자들 스스로는 AI 덕분에 20% 정도 빨라졌다고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1. AI 유용성에 대한 과잉 낙관

2. 이미 능숙한 작업에서 AI가 오히려 방해 요소로 작용

3. 파일 규모가 크거나 복잡할수록 AI가 엉뚱한 코드를 수정하는 경향

4. AI의 부정확한 코드를 검토 및 수정, 폐기하는데 시간이 낭비

5. 특수한 상황이나 맥락을 반영하지 못하는 AI의 한계

을 원인으로 꼽고 있습니다.


[전략적 접근] 그럼에도 AI 활용이 유효한 영역

이 결과가 AI가 모든 곳에서 무용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AI의 효과는 "상황과 숙련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1. 초심자: 숙련자보다는 언어나 도구에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가 사용할 때.

2. 작은 단위 프로젝트: 복잡한 아키텍처보다는 독립적이고 작은 단위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때.

3. 신규 시스템 구축: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제약이 없는 초기 환경(Greenfield project)에서 구축할 때.

4. 반복 작업(Boilerplate): 전형적이고 반복적인 코드를 생성하는 업무를 수행할 때.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는 여전히 압도적인 AI의 효용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25년 대규모 개발 연구가 증명하는 'AI 활용 가이드라인'

25년도 8월 마이크로소프트, 액센추어 등 실제 기업 환경에서 약 5,000명의 개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연구는 저의 이야기를 뒷받침합니다. 전체적으로 완료된 작업 수(Completed tasks)는 26.08% 증가했고, PR 승인율도 약 10% 상승하여 코드 품질 자체는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숙련도에 따른 뚜렷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경력이 짧은 개발자일수록 AI 채택률이 높았으며, 생산성 향상 폭도 더 컸습니다.


중요한 점은 숙련도에 따른 AI적용의 효과입니다.

- 근속 연수(Tenure): 신입급 개발자는 성과가 27~39% 증가했으나, 장기 근속자는 8~13% 증가에 그쳤습니다.

- 직급(Level): 주니어는 21~40%의 큰 폭으로 성장했지만, 시니어는 7~16% 수준의 낮은 향상을 보였습니다.

- 기존 생산성(Pre-Productivity): 기존의 저성과 개발자 일 수록 AI수용률과 생산성 이득이 높았습니다.

즉, 저성과자나 신규 입사자, 주니어와 같은 저-숙련자일수록, AI 도입 시 개발 생산력이 향상됨은 여러 연구에서 보여주는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결론: "코드는 부채다"

구글의 철학처럼 코드는 작성하는 순간 관리해야 할 "부채(Liability)"가 됩니다.

AI를 단순 '코드 복사기'가 아닌 시스템 설계 및 검증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구글의 방식처럼 200~400줄 이하의 작은 단위로 PR(Pull Request)을 쪼개어 리뷰 부하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다음과 같은 기준치를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야 합니다.

1) 신규 프로젝트 및 주니어 그룹:
- 권장 지표: 개발 생산성 약 27% 상승이 적정 수준입니다
- 주의 사항: 이 수치를 과도하게 초과할 경우, 워크슬롭으로 인한 품질 리스크를 의심해야 합니다.
2) 기존 프로젝트 및 숙련자 그룹:
- 권장 지표: 개발 생산성 생산성 약 15% 증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주의 사항: 프로젝트의 복잡도와 리뷰 강도에 따라 오히려 속도가 10% 내외로 감소할 수 있음을 조직 차원에서 수용해야 합니다.

시사점: AI는 주니어와 시니어 간의 코딩 기술 격차를 빠르게 해소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고-숙련자에게는 단순히 코드를 짜는 속도가 아니라, 시스템 맥락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다른 차원의 경쟁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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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AI의 역설: 생각의 외주화 - ②




참고 문헌

1) https://github.blog/news-insights/research/research-quantifying-github-copilots-impact-on-developer-productivity-and-happiness/

2) https://metr.org/blog/2025-07-10-early-2025-ai-experienced-os-dev-study/

3) https://papers.ssrn.com/sol3/papers.cfm?abstract_id=494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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