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7
눈물을 감추고 웃음을 밝혀
어둠은 성숙했고 밝음은 어렸네
쌓여가는 나의 질문은 의미를 잃었고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으려 눈을 뜨네
오늘 하루는 처음이라 어색하기만 하네
행복한 날이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너무 자랐나 봐 그림자가 짙게 늘어져 있어
이제 밝히지도 감추지도 못하겠네
어린 날은 지났고 성숙한 날만 남아있기에
어쩔 수 없이 오늘도 눈을 떴고
밝은 하늘 아래에서 성숙한 걸음을 걷는다
-하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