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는 끝에 서서, 나를 바라보다

사람이란10

by 하나시라

나는 살아있다.

여전히, 아직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나는 차가운 자유도, 따뜻한 빛도 느낄 수 있었고

견뎌내고 있기 때문에

무너져도 보았고, 기어도 보았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함께해온 당신은 어떠한가?

여전히 견뎌내고 있는가?

세상이라는 벽이 그대를 시험해도

그대는 흔들리지 않고 있는가?


나는 지금, 끝에 서 있다.

‘지금’이라는 ‘끝’.

현실도, 미래도, 세상도

아무런 미련 없이 공허하다.


지금까지 달려온 나를 바라보면,

‘견뎌냈구나. 버텨냈구나. 지금도 그러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금’이라는 끝에 서서

한 발자국 다시 내딛으려 한다.


멈추는 방법도 있다.

조금은 쉬어도 괜찮다.

여태껏 그렇게 잘 달려오지 않았던가.


그러니 좀 쉬어도 좋으련만,

안타깝게도 나는 아직 쉴 수 없다.

아직이다.


그래,

‘아직’이라는 단어가 나를 살게 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쉴 수 없다.

아직 꿈에 닿지 않았기에,

아직 남은 시간이 아깝기에.


그렇게 ‘아직’은

오늘도 나를 움직이고 있다.


당신 또한

이 ‘아직’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와닿는다면,

지금은 끝이 아니다.


지평선 너머

해가 차오르고, 달이 차오른다.

그리고 그 끝에, 당신이라는 사람이 서 있다.


당신이 보기엔 어떻게 보이는가?


내가 바라본 지평선의 나는

하늘을 응시하고 있다.

저 찬란함에 닿지는 못하더라도

차오를 때, 손을 뻗어볼 수는 있기에

나는 여전히 서 있다.


당신 또한 서 있는가?

그렇다면 함께 세상에 우리를 던져보자.


비록 깨지고, 무너지고, 상처입더라도

그 끝에는 분명히

지평선 위에 서 있는 나처럼

당신도 우뚝 서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그때가 오면

조금은 쉬어도 괜찮을지도 모른다.


당신의 소중한 시간,

당신의 소중한 미래.

그 안에 있을 수많은 선택과 책임들,

나는 그 모두를 응원한다.


달려온 만큼,

그 세계는 당신의 것이다.


당신의 우주에도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 그러하다.


이 넓은 우주에

‘당신’ 그리고 ‘나’라는 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다.


그러니

자신만의 우주를 찾는다면

분명히 빛날 것이다.


나 또한

나만의 우주에서

나의 빛을 찾고 있다.


언젠가 찬란히 빛나기 위해,

그렇기에 나는 지금도

‘차가운 우주’ 속에서

‘따뜻함’을 찾아 걷고 있다.


우리는 함께,

삶의 시작과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타인의 시선을 잠시 내려두고

홀로 서서 더 나은 선택으로 나아가

운명을 만났다.


그 속에서 당신은

자유를 얻을 것이고,

현실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마지막으로

이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당신 스스로를 믿어라.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당신을,

어쩌면 무너져서 울고 있을지도 모르는 당신을.

안아주고, 믿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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