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903 하늘에는 하나둘 맑은 별들이 켜지고

9월 모의고사 필적확인 문구

by 한바라


라스트 카니발이 듣고 싶어서 마음 속에서 재생했다. 모의고사 감독을 하면서.


9월 모의고사.

유독 우리 아이들이 많이 컸다는 느낌이 들었다.

알아서 척척.

비록 성적은 별개지만.. 의젓하다. 예쁜이들.


오늘의 필적 확인 문구는

기형도의 '우리 동네 목사님'에서 나왔다.

마침 기형도구나.


오늘은 쓸쓸했다.

친구와 장문의 카톡을 주고받았다.

오랜 사랑이란 어렵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건 분명 맞는데

상황이 어렵다.

그 아이의 말대로 그 아이는 그 아이고 나는 나여서 우리에게는 간극이 생겼고 도돌이표처럼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내가 더 성장하면 해결이 되리라고 생각하는데 아직 어렵다. 다시 좋은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


폐렴으로 아이가 떠나고 동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더라도, 그 순간에도

하늘에는 하나둘 맑은 별들이 켜지고

그 희망의 빛을 볼 수 있다


이처럼

나의 물기어린 일상에도

맑은 별들이 총총 떠오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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