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출근 안 해서 행복해
백만년만에 아침 운동을 했다.
실내 자전거 20분이었는데 가볍게 탔지만 나의 자존감을 올려 주었다.
말해보카를 했고 아보카도를 먹었다. 와사비맛 새우깡을 맛봤다. 그냥 그랬다. 완두콩 와사비를 먹었다. 초록초록한 것들을 먹었다. 입에서 새싹이 돋을 것 같다. 출제를 해야 한다는 걸 안다.
사람이든 행동이든 그걸 한 나 자신이 맘에 드는 것. 그런 행동을 지속하는 게 나를 아끼는 일임을 상기하고 싶다.
나는 왜 불안할까. 불안과 강박에 시달렸을까.
내려놓음을 연습하고 있다. 객관적인 상황을 봤을 때, 현 상황은 많이 안정되었는데 그럼에도 불안을 느끼는 것은 오래 갖고 있던 습 때문일 것이다. 나 자신을 더 믿어줘야 한다.
바빴지만 창체시간에 임장해서 지도를 진짜 열심히 했다. 금요일이라 지금도 육신이 피곤하지만- 뿌듯하다. 우리 애들은 예쁘다.
퇴근 후에 서울 본가로 숑숑 왔다.
기차에서는 내일 있을 시합평을 준비했다.
집에 도착하기 전, 오랜만에 교촌치킨을 시켰다. 소스를 더 줬어야 했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맛있었다. 땡겨요 참 좋다.
얼마전 상하이에서 사왔던 치즈케이크맛 누드빼빼로를 엄마랑 먹었다. 쏘쏘였다.
낮에 친구의 추천으로 숲에서 꿀잠 자는 페스티벌에 신청했다. 작년 경쟁률이 워낙 높았어서 크게 기대는 안하지만... 사실 기대하고 있다. ㅎㅎㅎ 슬픈 사연을 써냈다. 꿈에서라도 가족들을 만나고 싶다는 얘기. 물론-, 진심이다.
내일 출근을 안한다니 심장이 떨린다.
요즘 유지하던, 1시 이전에 자고 7시 이전에 일어나는 생활을 주말에도 유지할 수 있을까?
내일은 크리스토퍼 공연 날이다. 잘 다녀와야지.
바라야
수고 많았어
오늘도 지난 한 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