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네잎클로버는 너였다
“네잎클로버!”
“너를 만난 게 내 가장 큰 행운이자
내 행운 그 자체인 너야.”
함께 했던 연인 질문 어플에서
”두 분의 러브스토리를 상징하는 물건이 있다면?“
이라는 질문에 남긴 그 사람의 답변이다.
언젠가 함께 수유역에 갔을 때였다.
지하철 역을 조금 지난 곳에 한 할아버지께서
직접 따신 거라며 단돈 1000원에 네잎클로버를 팔고 계셨다.
우연히 발견한 네잎클로버 상점이었던 것이다.
그냥 지나치려다
우연히 발견한 네잎클로버가 신기해서
왜인지 의미 있게 느껴져서
네잎클로버 두 개를 사 하나씩 나눠가졌다.
작은 행운일지라도 우리와 늘 함께하길 바라며.
어쩌면 지나쳤을 수도 있을 이 네잎클로버를
우리의 상징이 되는 물건인 거 같다고 생각해 준
그 사람의 마음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다.
밑에 덧붙인 ”내 행운 그 자체인 너야.“ 라는 말은
아직까지도 행복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
원래 이런 걸 사면 잘 잃어버리곤 했는데
어째서인지 이때 산 네잎클로버만은 아직도
내 지갑 속 한편에 보관되어 있다.
그 사람의 지갑 속에도 여전히 이 네잎클로버가
남아있을까?
지갑 속에 있는 네잎클로버를 꺼내보면 여전히 그 사람이 떠오른다.
내게도 행운 그 자체인 사람이다.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햇볕이 잘 드는 곳에 피어나는 네잎클로버.
수많은 클로버 속에서 네잎을 찾는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네잎클로버를 찾아낸 사람은 어렵게 찾은 만큼
더 행복해하며 더 소중히 간직한다.
나의 세상이 캄캄했던 그때,
내게 다가와 다정한 빛으로 내 세상을 밝혀준 사람.
그 사람이 내가 발견한 나의 네잎클로버였다.
더 소중히 아껴줬어야 할.
삶을 살아가다 언젠가 자신의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게 된다면 본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게 아껴주길.잃어버리고 난 후에야
더 소중히 아껴줄 걸 하는 후회를 하지 않길.
만약, 그때 그 네잎클로버가
아직 너와 함께 하고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너에게 행운을 가져다주길.
여전히 소중하게 생각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