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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杏仁 2019.3.17
진달래 좋아 말어라
열매도 변변히 맺지 못할 것들이
지천에 흐드러지면 뭐하겠나
개나리 좋아 말어라
잎도 안 난 것들이 꽃만 무성하기는
눈만 어지럽히고 말 것이다
제깐 놈들 아무리 흐드러져봐라
내 어설피 정이라도 줄까 기대 말어라
꽃 져도 열음 오는 게 매화라더라
길 위의 시인 김행인(金杏仁. 본명 김수돈) 의 브런치입니다. 길을 걸으며 만난 풍경과 역사, 문화를 글로 정리해 답사를 겸한 길 안내서를 정리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