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치료기 251009

by 서한겸

아침 체중 56.6

그래도 명절 지났는데 선방했다.

남편의 어머니는 음식솜씨가 대단하시다.

수많은 형제 자매 중 맏이로, 아주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갈고 닦인 솜씨로 매번 푸짐하게 차려주신다.

감사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기도 하다.


이번에는 조개미역국, 오리탕, 삼겹살, 제육볶음, 각종 전(매우 예쁘게 잘 부치심),

겉절이, 깻잎 장아찌, 버섯무침, 고사리 등을 해 주셨는데 진짜 다 맛있었고

특히 깻잎 장아찌는 참을 수 없을만큼 맛있어서 밥을 계속 먹었다.

내가 너무 잘 먹어서 집에 돌아올 때 많이 싸주셨다. 기쁘고 감사하다...


양가 부모님이 뵐 때마다 많이 쇠약해지시는 게 눈에 보인다.

내 삶 헤쳐나가기도 급급하지만 부모님께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다.

쉽지는 않다. 내가 가진 것은 정말 제한되어 있으니... 돈, 시간, 에너지, 마음,

그래도 노력해봐야겠다.


요근래 우울도 불안도 덜 느낀다.

어제는 오랜만에 달리기도 다시 했다.

한여름에 30분까지 달릴 수 있게 끌어올려놓고

피검사 결과 안 좋게 나와서 2주나 쉬느라 끊겨버려서 아쉬웠는데

이제 다시 해야지. 다시 달리자.


불안장애 치료기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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