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체중 56.6
그래도 명절 지났는데 선방했다.
남편의 어머니는 음식솜씨가 대단하시다.
수많은 형제 자매 중 맏이로, 아주 어려서부터 집안일을 많이 하셨다고 한다.
갈고 닦인 솜씨로 매번 푸짐하게 차려주신다.
감사하기도 하고 마음이 아리기도 하다.
이번에는 조개미역국, 오리탕, 삼겹살, 제육볶음, 각종 전(매우 예쁘게 잘 부치심),
겉절이, 깻잎 장아찌, 버섯무침, 고사리 등을 해 주셨는데 진짜 다 맛있었고
특히 깻잎 장아찌는 참을 수 없을만큼 맛있어서 밥을 계속 먹었다.
내가 너무 잘 먹어서 집에 돌아올 때 많이 싸주셨다. 기쁘고 감사하다...
양가 부모님이 뵐 때마다 많이 쇠약해지시는 게 눈에 보인다.
내 삶 헤쳐나가기도 급급하지만 부모님께도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다.
쉽지는 않다. 내가 가진 것은 정말 제한되어 있으니... 돈, 시간, 에너지, 마음,
그래도 노력해봐야겠다.
요근래 우울도 불안도 덜 느낀다.
어제는 오랜만에 달리기도 다시 했다.
한여름에 30분까지 달릴 수 있게 끌어올려놓고
피검사 결과 안 좋게 나와서 2주나 쉬느라 끊겨버려서 아쉬웠는데
이제 다시 해야지. 다시 달리자.
불안장애 치료기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