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냉정한 책

책이 주는 가치

by 이시영

142.

냉정한 책-훌륭한 사상가는 훌륭한 생각에 들어 있는 행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독자를 기대한다 : 그래서 냉정하고 소박해 보이는 책도 올바른 안목을 가지고 보면 정신의 명랑함이라는 햇빛에 비춰져서 참다운 영혼의 위안으로 보일 수 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Ⅱ』,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미기 옮김,책세상,2019. p.92)


화면 캡처 2025-01-11 112303.jpg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재미있는 책은 유쾌한 이야기나 흥미로운 소설일 것이다. 하지만 모든 좋은 책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 채워져 있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철학 책처럼 냉정하고 이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책들도 있다.

진정한 가치를 지닌 책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독자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줄 수 있다. 마치 햇빛이 비추는 모습처럼, 냉정하고 소박해 보이는 책 속에서도 찬찬히 들여다보면 정신의 명랑함이라는 따뜻한 빛을 발견할 수 있다.

냉정하고 이성적인 책들은 우리의 사고를 깊이 있게 만들어준다. 단순히 재미를 추구하는 책과 달리,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며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익숙한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게 한다.

그리고 냉철한 분석과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이로써 읽는이로 하여금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생각을 접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니체의 책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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