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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시영 Sep 18. 2024

활동적인 사람은
어느 정도까지 태만한가

남을 따르는가, 나를 따르는가

286. 활동적인 사람은 어느 정도까지 태만한가 - 나는 다양한 의견이 가능한 모든 것에 대하여 모든 사람이 다 자신의 의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 개인은 스스로 다른 모든 사물에 대해서 하나의 새로운,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위치를 차지하는 자기만의 그리고 일회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의견의 자유는 건강과 마찬가지다. 한 개인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것이 

다른 한 개인에게는 이미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Ⅰ』,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책세상, 2019. p.279)     


현대 사회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SNS를 통해 쏟아지는 수많은 의견들, 뉴스 기사, 전문가들의 분석 등 우리는 끊임없이 타인의 생각에 노출된다. 이러한 정보들은 때로는 유용하지만, 때로는 우리의 사고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마치 양떼처럼 무리 지어 다니는 듯, 우리는 남들이 옳다고 하는 것을 옳다고 생각하고,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마치 질병에 걸린 것처럼, 우리의 사고를 제한하고 독립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예를 들어, 어떤 유명인이 특정 제품을 사용한다는 광고를 보면, 우리는 그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고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제품이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더 나은 선택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 보는 경우는 드물다. 우리는 단지 그 유명인의 영향력에 휩쓸려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또한, 우리는 특정 정치인이나 사회적 지도자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다. 그들의 말이 논리적이고 타당한지, 우리의 가치관과 일치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지 않고, 단지 그들이 권위 있는 인물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들의 주장을 따르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마치 우리의 뇌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과 같다.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기능을 방해하고 질병을 일으키듯이, 남의 의견이라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사고를 감염시켜 독자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 남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 갇혀 생각하기보다는, 우리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스스로 판단을 내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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