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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임 Jan 27. 2022

BC 1300, 인더스 쌍둥이 강 사라짐, 인더스 문명

한민족의 시작

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당시 인도 드라비다 문명에서 인더스강 말고 다른 강이 하나 있었다. 수천 킬로미터짜리 큰 강이다. 그것도 사라졌다. 강이 사라짐으로 모헨조다로 같은 도시들이 모두 망했다. 지금 인더스 강이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 흐르는데 그 위에 평행하게 강이 하나 더 흘렀다. 두 개 강 사이에 수백 개의 도시가 있었는데 위쪽 강이 사라지면서 그 도시들이 사라진 거다.      




두 강 사이에 수많은 지류가 있었다. 그리고 두 강 사이는 지류들로 인해 매우 물이 풍족한 지대가 형성되었던 거였다. 당시엔 인더스강이 깊지가 않았다. 사라진 강과 인더스강의 수원이 동일했다. 두 강이 깊지 않았기에 수량이 비슷했고 중간에 지류들이 상당히 많았다. 그래서 도시가 많이 형성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하나의 강이 사라지고 인더스만 남게 되자 인더스의 수량이 늘어나 버렸다. 강이 빨라지고 깊어지면서 결국 지류들 역시 사라져 버렸다. 물이 깊지 않을 때는 옆으로도 흘렀으나 강이 깊어지니 옆으로 흐를 물이 사라진 것이었다. 결과적으로 집 앞에서 물을 얻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수 킬로미터를 걸어가야만 하게 된 것이다. 늘 지류가 흘러주니깐 다양한 작물을 편하게 키웠는데 이젠 그게 아니었다.     



모헨조다로   <출처: 나무위키>



당시에도 건기와 우기가 있었다. 건기를 대비해서 도시보다 더 큰 호수를 만들었다. 깊고 단단한 지반까지 파내어서 호수를 만든 후 물을 채웠다. 그런 이후 볏짚 같은 걸 엮어서 물 위를 덮었다. 증발을 막기 위해서. 이렇게 하면 그다음 우기가 올 때까지 농업용수건 생활용수든 물을 충분히 공급할 수 있었는데 지류가 사라져 버리니 그 마저도 말라버렸다.     



사라진 강도 수천 킬로미터의 강이다. 거대한 강이었다. 이 강을 상류에서 막은 것은 수백수천수만 명을 동원한다 해도 불가능하다. 인력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해발 수천 미터 산을 없앨 수 있는 위력이야 가능하다.



그런데 아사달도, 왕검성도, 인더스 강의 쌍둥이 강도 비슷한 시기에 사라졌다. 만약 이게 인위에 의한 것이라면, 수천 미터 산도 없앨 수 있는 위력을 가진 세력이라면, 왕검성을 수몰시키는 게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이다. 



한편, 모헨조다로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은 해석을 살필 수 있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위가 있었음을 찾을 수 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된 대홍수에 피해 받았음을 보여준다. 그 사유로 인더스 강의 잦은 범람 또는 모헨조다로와 바다 사이의 지각상승으로 인한 해일 등으로 꼽는다.] 

주객이 전도 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인더스 문명은 두개의 강이 있음에 수량이 풍부한 곳에 도시를 지은 것이고, 그 물이 말라버렸음에 사라진 문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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