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임 Jul 06. 2022

세종대왕의 변명, 노비제도 그리고 ...

한민족의 흐름

어미가 노비면 자식도 노비다 라는 법을 만드신 이유가 뭔가요?     



핑계를 대자면,,      


핑계?     



핑계야. 어쩔 수가 없었어.     


당시에 거기서 훈구파, 태종 때부터 있었던 대신들, 그들을 달래진 않고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거든. 뭔가를 하려면 거기에 있는 관료들을 다독일 수 밖에 없었어.



그게 한 가지고.     


그리고 거기서 나름대로 위로를 하자면, 나름대로 나 자신한테 설득하는 명분이 뭐 였냐면, 당시에 천민들은 2가지 집단 이었어. 가장 많은 집단은, 백성들 중에 천민 되는 사람들은 이미 천민이 된 상태였어. 


그러니 백성들 중에 천민이 될 사람들이 무슨 뜻이냐면, 기존에 고려에 여전히 충성하다가 천민으로 강등되는 사람들은 이미 정리가 완료된 상태였거든. 처음 왕이 된 몇 년간은 아버지 손에 계속 권력이 있다 보니, 그 때 까지 아버지가 정리를 다 해버렸어.     


 

그런 이후에 새롭게 천민이 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냐면,     


죄를 지은 자들?     


아니. 중국이나 여진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이었어. 근데 지금도 중국인들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신분을 세탁하잖아. 그 때도 그랬어.      


그러다 보니 이걸 막는게 필요했어. 



당시에 넘어오는 여진인들이 부여 계통도 아니고 몽고 계통이 많았어. 여진이긴 여진인데. 몽골과의 접경에서 몽골과의 혼혈인 애들, 그런 애들이 많았어. 그런데 걔들을 일반 평민으로 받아들일 순 없잖아. 


무엇보다 그들이 양민들과 섞이는 건 막아야 했거든. 그래서 만든 게 그 법이야.          




백정이 형성된 게 그 때잖아.     


걔들과 일반 양민들이 섞이는 걸 막아야 했기에 엄격화 한 거였어.     




내가 북방영토를 개척했잖아.     


그렇죠. 4군 6진.     


그러니 더 많은 백성이 들어오게 되었잖아. 그 중에 괜찮은 애들은 상민이냐 양민으로 받아들였단 말이야. 


그런데 적합하지 않은 애들은 천민으로 받아들였거든. 그런데 천민으로 받아들인 자들이 양민과 섞일 수 있잖아. 더구나 북방에선 그런 일이 더 쉽잖아. 그래서 그걸 법적으로 금지 시키려고 했지.     




그럼 질문요, 국경지방 거기도 유목민이예요? 아빠를 알 수 없는?     


아냐. 그렇진 않아. 그런데 마을마다 여진족은 다들 달랐어. 여진은 마을마다 다 달라. 그래서 여진은 어떻다 라고 말하기가 힘들었어. 똑같은 여진이라 하더라도 이 동네 다르고 다 다른데 뭐.     


그럼 동네라는 게 규모가 어느 정도죠?      


200명만 있어도 그 옆의 마을은 풍습이 또 달라.     


헐.. 그럼 지금의 리 단위만 되어도 다르네요?     


왜 그러냐면 자기 마을에 와서 자기 마을의 전통을 만들어 준 사람의 것을 그대로 따라가거든.     


만들어 준 이가 고구려 사람이예요?     


다양하지. 어느 마을은 몽고 사람이고, 어느 마을은 솔론 사람이고, 발해사람, 고려사람, 신라사람, 백제사람, 거란 사람, 중국 사람 다 다르지. 그러다 보니 동네마다 다르다니깐.     


어떤 동네는 농사짓지, 수렵하지, 유목하지, 채취하지, 물고기 잡아먹지. 

어떤 동네는 토끼 고기 밖에 안 먹어.

어떤 동네는 담비만 사냥해서 그걸로 뭐하고.

그런 식으로 다 달라.     


담비 잡아봐야 잡기도 어렵고 잡아봐야 양이 얼마 된다고.     

그래서 다른 마을로 가다가 왜 우리 마을에 왔냐고 자기들끼리 죽이고 전쟁하고..     


아프리카 부족 느낌이네요.     


걔들은 좀 단순했어. 같은 통구스 계통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뭐 하나 꼽히면 죽자살자 그것만 파는 거.


그래서 강력한 아주 강력한 새로운 정치적 리더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풍습이 안 바뀌어.

몇 백년 지나도 고 모습 그대로야.          



세종대왕께서는 그러한 연유로 인하여 여진족들의 천민이 양인과 섞이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었네요.     




그렇지. 당시에 양인이 되고 나면 양인에서 관료가 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었잖아. 그러니까 천민이냐 양인이냐, 그것 말고는 신분이 섞이는 걸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었어.     


지금 생각한다 하더라도 다른 방법이 없네요. 국경을 폐쇄하지 않는 이상.     



그래.     


근데 그 당시에 국경 폐쇄는 불가능하잖아요. 지금 38선 철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 둘 씩 넘어오는데.     

그러니까 어떻 하라고.     




근데 대표님은 핑계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잖아요. 그럼 찝찝한 게 있었단 말이네요.     



있지. 선량한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을 수 없잖아. 근데 그걸 특정 지역으로 제한할 수가 없어.     



특정 지역으로 시행하는 건 있었잖아요. 조세법 만들 때.     



그건 시행을 그렇게 한 거였지. 점차적으로 점진적으로 한 거였지. 지역을 나눠서 사회 체계를 다르게 할 순 없지.     



나라가 나뉘겠네요.     



시행령은 점차적으로 할 순 없어. 지금도 그렇잖아. 먼저 서울부터 해보고 점차적으로 다르게 퍼지는 거지. 그런데 헌법은 그렇게 할 수 없잖아. 법률이나 헌법이 지역마다 다르다고 생각해봐.     



아 정말, 천민이냐 양인이냐 니깐. 이건 헌법에 해당하는 거네요.     



더구나 당시에 법률 통합 작업을 하고 있었잖아.     



경국대전 만들고 있었잖아.     

세종 때 완성은 못 했지만     




원래 조선 초기의 법률은 대명률을 따랐잖아.     



명나라요?     



당시 명나라는 상업이 발달된 나라였어. 그리고 여러 가지 조공을 받는 제도. 다른 나라에서 조공을 받는 나라와 농업에 기반하여 조공을 해야 하는 나라의 법률이 같을 수가 있냐.      



달라야죠.     



안 되잖아. 그래서 새로운 법을 만들어야 했지.     

근데 그렇게 하려니 반발이 많았어.     



기득권들은 안 움직이려 하죠.     




사회적 변화를 만들려면 근거가 있어야 하잖아.

지금도 이렇게 인터넷 발달되었지만 관련 논문 찾는데 얼마나 힘드냐. 

그것도 새로운 건데.     



당시엔 법조문 하나하나 근거를 찾아야 하잖아.

그렇게 하려면 아주 고대사부터 다 책을 뒤져야 해.     



고(구)려 시대 때 광개토대왕 때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 이런 법률이 없어서 이런 부조리가 발생했다. 그래서 이거에 따라 이런 고지를 넣어야 한다. 이런 걸 해야 한다고     



제일 좋아하는 거 있잖아. 중국 고사 인용 하는 거.     


그런 걸 하려면 중국사부터 다 조사해야 하니깐, 자료 수집만 해도 수십년 걸렸어.     

그래 초안 잡고, 자료 수집하고 가편집,  최종본은 만들지 못하고 카테고리 만들어서 그거에 대해 자료 집어넣는 것 까진 해 놨단 말이야.      



그걸 바탕으로 그 후대 만들어 진게 경국대전 이잖아.          



어마어마한 작업 이네요.     



그래, 전체 헌법을 만들어야 하는데, 근데 그걸 누가 도와주는 것도 아니잖아.     



그쵸. 오히려 방해 하겠죠.     



그 상태에서 왜 대명률 안 따르고 자치 법률 만드냐고 따지는데. 그 상태에서 법률 만들어야 하는데.     

당시 조정 대신들은 통촉하여 주옵소서 하며 난리였겠네요.     



그래.     



하루 이틀 안에 아니 일이년 안에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대명률이 또 잔인해. 대표적인 게 능지처참, 그 다음에 팽형.     



팽형? 그건 뭐예요?     



하지 않은 일을 하면 커다란 솥을 만들고 솥 안에 기름 넣고 삶아 죽이는 거.

인명을 중시하는 나라에서 그게 할 짓이냐.

능지처참 뭔지 알지?     



알아요.     



그 팔다리 다 자르는 거, 그게 할 짓이냐?     



대명률에 따르면 뭐 하나 잘 못 하면, 그러니깐 아주 심하게 하면 능지처참이나 팽형에 처해. 그 정도가 아니면 작두형이야. 목을 자른단 말이야.     



우리나라에선 죽이면 아주 심한 처벌이잖아. 그런데 중국에서는 죽이는 것도 그냥 죽이냐, 잘게 찢어서 죽이냐, 삶아 죽이냐, 때려 죽이냐, 온몸을 뜯어서 죽이냐. 죽이는 방법도 되게 많아.      



그 다음에 삼족 멸하고, 오족 멸하고, 팔족 멸하고, 구족 멸하고.          

우리나라엣 구족 멸하면 잘 못하면 인구 절반 사라진다.     



그러니까 중국에도 구족을 멸하라. 이러면 그 성의 절반이 없어지기도 하겠네요.     



가끔 그 성 전체를 없애기도 해.     



그건 9족이 아니라 그 성을 멸하라?     



십족.      



10이란 건 완전수를 말해요?     



9족까지는 친족으로 보거든. 



10족은 친족과 친족의 이웃을 말해. 

그게 10족을 멸하는 거야.     



지금은 이동하지만 그 때는 지금보다 정착이 더 많았잖아요.      

하여튼, 회화족들.

당연히 달라야죠.

근데 천자를 어기면 안 됩니다. 반대가 많았겠네요.     




또 하나 문제가 대명률에서는 일반 관료가 있고 귀족이 있고 제후가 있고 왕족이 있고 황제가 있잖아. 

그 다음에 선물 주는 것, 집 짓는 방법 등 이게 모두 다르잖아.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돈 많다 해도 자기 가족 사는 집을 99칸으로 짓는 사람이 어디 있냐?     

우리나라는 자기 본 부인이 있고 가끔 첩을 한둘 들이잖아.

그런데 쟤들 중국 황제는 도대체 몇 명의 여자가 있냐?     



처음에 일황후가 있어.



그 다음에 오빈이 있어. 다섯명의 귀빈이야.



그 다음에 28빈이 있어. 



그 다음에 560숙이 있어. 560명의 숙부인이지.



그 다음에 2800명의 여가 있어.      



아니 황제 그 새끼는..     

아직 안 끝났어.     



지금 벌써 3300명..     



그 다음에 7200명의 여가 있어. 동녀가 있어.     



그건 그냥 궁에서 일하는 사람,     

그건 나인이고.     

나인은 다시 2만명이 따로 있어.     



하루에 한명씩 몇 년이야.. 벌써 만명이 넘었는데..

하루에 열명을 품어도 3년이네요.     



보통 중국의 궁전에는 연내관에 삼만에서 오만명이 거주한단 말이야.

그 중에서 만여명이 황제의 여자야.     



하지만 이만명의 나인 중에 가끔 황제 눈에 띄어서 거둬질 수도 있는 거 아녜요?     

그렇지.



그런데 황제한테 올라가는 책이 있어. 누구하고 할꺼냐? 그 책에 만명이 기록되어 있는 거야.     

허...     



황제 손도 못 잡아본 여자도 있겠네요?     



그래. 황제는 하루 서른명의 여자와 동침 해야 해.     

혹시나 날이 빠뜨려 지면 안한 여자 포함해서 육십명, 구십명과 동침해야 해.     



황제는 전쟁에 안 가나요?

가지.     



그럼?..

아 그 여자들도 따라 가겠네요.     



황후의 권리가 뭐냐면, 혼자서 황제를 차지할 수 있다는 거야.

황후는 한달에 한번 황제와 동침할 수 있어.     



빈이나 귀빈 까지는 다섯명이 한 조로 황제와 그것 할 수 있는 거고.     

일주일에 한번 정도야.     



나머지는 서른명씩 또는 왕창 모아서      

그게 사람이냐고.     



아...

아니죠. 뭐 적당한 동물이 있나 싶어서 생각하는 중이거든요.

동물 중엔 안 보이고 곤충 중에 없나 싶어서요.     



곤충 중에도 그러는 게 있냐?     


네.. 생각 안 나네요.     



황제는 일년에 삼백일에서 삼백이십일을 섹스에만 전념하고 나머지만 정사를 보는 거야.     



와. 우리나라 임금님들 세종대왕님도 밤에 힘들었잖아요.

낮에도 힘들고 밤에도 ..     



황제는 뭐랄까 여왕개미와 비슷해.     

여왕개미는 방사는 한번 밖에 안 하고 평생 알만 낳잖아요.     



황제는 하루 종일 성에 좋은 음식을 먹잖아.

그런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잖아.

그러다 보니 디룩디룩 찌잖아.

그 상태에서 계속 그걸하다 보니 금방 요절하는 거지.     



복상사 하는 놈들도 꽤 있었겠네요.     

많지.     



정사를 볼 수가 없네요.     

그래.



너보고 하루 서른명과 동침한 후에 일해라고 하면?     

못하죠.

노곤해서.     



그게 대명률이다. 대명률     



그럼 그런 내용들도 조선 시대 임금님한테 해라 라고 요구했단 말인가요?     

그래.

몇 명의 후궁을 받아들여야 한다. 몇 명의 빈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런 것 가지고 조정대신 들이 싸우고 했단 말이예요?  싸웠던 내용 중에 그런 게 있었단 말이네요.     

왜 후궁을 충원하지 않느냐고.     



그러다 보니 자식이 그리 많아진 거야.     



근데 그 이후 때부터, 태종 때 까지는 왕이 너무 무서워서 칼을 휘두르니 꼼짝도 못했던 놈들이 세종이 되면서 부터는 대명률 거들먹 거리면서 맨날 헛소리 뻑뻑뻑뻑.

그 이후에는 법으로 규정해 버리니 그 다음부터는 함부로 못 까불었지.     



하지만 세종대왕께서는 그 법의 혜택을 못 받았잖아요.     

못 받았잖아.



그니깐 나는 대명률에 얽매이다 보니 그걸 모르는 이들이 세종대왕 여자 밝혔다고.     



이승만 연구회 그놈들도 맨날 그렇게 공격했겠네요.     


여내관을 만명을 안 둔게 그게 다행인거지.     



그럼 아까 전에 엄마가 천민이면 자식도 천민인 거.

세종대왕께서도 그게 많이 찝찝했겠네요.     



찝찝했지.     



그럼 그것 말고 다른 걸리는 부분들 있어요?     


많았지.     



법률 만들 때도 부담스러웠지.

대표적으로 국가 기간 산업망, 도로 같은 것도 못 만들었잖아.     



난 마차를 다시 일상화 시키려 했잖아.     



오죽하면 가마에 바퀴 달았겠어요?     



그래.

왕이 솔선수범 해서 마차를 하면, 다른 백성들도 따라하지 않겠냐 했는데

기어이 도로 만드는 것 반대해서     



왕이 온천 가잖아. 그럼 도로를 닦아.

갔다 오면 도로를 없애 버려.     

그게 할 짓 이냐.     



있는 길도 보존해야 할 판인데.     

누가 없앴어요?     



주변 관료들.     

중앙 대신이 없앴어요? 지방 관리들이 없앴어요?     


중앙에서 명령해서 지방 향리가 없애는 거지.     

욕 억수로 많이 들었겠네요.     



그래서 왕이 행차 나가면 많은 국고가 축 난다고 하는 거야.     


길을 안 닦으면 국고가 축나지 않잖아!!!!!

갈 때 마다 도로 개설하는데 국고가 축날 수 밖에 없지!!!!!!!     

만들었으면 쓰면 되는데 그걸 또 박살나고 있으니.



백성들 입장에선 이게 뭐 하는 짓이예요.     



백성들은 그걸 모르니 왜 왕이 와서 우리만 고생한다고..     



그럼 여기서, 박정희가 그나마 잘 한 건, 길 만든 거잖아요.

독단적으로 하면서 반대를 무릅쓰고     

그럼 세종대왕 때 조정 대신들한테 권력을 되게 많이 주셨다면서요?



집현전 학자들도



그래 이 얘기

집현전 학자들도 관료는 아니지만 경연에 참가함으로 되게 권한이 높았다면서요?     



여튼 각각의 공무원, 조정 대신들한테 각자 일을 할 수 있게끔 권한을 나누어 줬던 것, 

그것의 반대 급부로 이런 도로를 깨 부수는 것 아닌가요?     




아니야.



내가 회사 운영하는데 너한테 관여 하더냐.     

아니요.     

그럼 내가 너에게 권력을 나눠 준거지.     

왜 관여하지 않더냐.     

자율성, 알아서 하라. 믿고 있으니깐.     

개인적으로     

나보고 성장하라고     

아니. 내 개인적으로.     

대표님 개인적으로는     

음.. 바쁘니깐.     

내가 너 하는 일 모두 챙기면 내가 하는 일 할 수 있겠니?     

아뇨 안돼죠.     



당시 법률도 만들어야 하지, 한글도 만들어야 하지. 사회 정비도 해야 하지. 역법도 해야 하지. 수많은 것들 해야 하는데, 근데 국가 경영 하고 있으면 아무것도 못 할 꺼 아니야.



그럼 방법 뭐야?      


자율성 줘야죠.     


반복되는 것은 자율성 줘야지.

반복되지 않는 것들은 챙겨야하지.


그거야.     

근데 자율성을 줘놨더니 맨날 하는 말이 대명률.



유학도 모르면서 유학.     



황현필 그 사람이 그러데요.

다 깨버렸다고.



생각해 보라고, 집현적 학자들. 지금 생각해보면 다들 서울대 교수급들이라고.

그런 사람들하고 경영하면서 갖고 놀았다면서요. 찍 소리도 못하게.     



유학의 본질을 모르잖아.     

일반 훈구파 관료들은 자기 이름 쓰고 책 읽을 수 있으면 되는 거야.



일반 관료들은.

연구직이 아니잖아.

기초 지식만 있으면 되잖아.     



과거시험의 수준이 되게 높지 않았어요?     

과거가 언제 부터인데?     

고려 때부터 아니예요?     

고려 말 때 없어졌잖아.     

아. 김부식 때문에.     



그래서 아버지 때부터 태종 때부터 부활했어.

그래서 과거 통해서 관직에 들어온 사람들, 지금 몇 살이라고.     

스무살 근처.     

그게 아니고.


급제해서 관료가 되었잖아.

그런 중에 고위관료가 있겠냐고.     


아.. 이제 해 봐야 서른살 정도?     

뭔가 결정하려면 판서나 정승은 되어야 하잖아.     

판서나 정승은 오십대 정도는 되어야 겠지요.     

그 중에 과거 출신이 있겠냐고.     

경연을 할 수 있는 급도 안 되겠네요.     

안되지.     


너 생각해봐.

지방 공무원들 데리고 바이오 토론해봐.

되겠니?     

안되죠.

하나하나 다 가르치려면 진 빠지죠.     

그래서 새롭게 좀 만들어야 겠다.

아예 다 불러모아서.

교수급들 불러 모아서 걔들을 대상으로 경연을 한 거야.     

경연이 아니라 강의를 한거겠네요?     

경연 방식이었어.



얘들 생각하는 방식이 뭐겠니? 대명률 방식이잖아.

그런데 국가를 맡길 수 있니?

그들 생각을 깨 부셔야 하잖아.     

얘들이 유학이 어떻게 생겼는지, 그 전에 무엇이 있었는지 (그걸 알려줘야 지)     


그냥 깨면 안 깨져.

매일 숙제를 내는거야.

그걸 가지고 토론을 하는 거야.

얘들 대부분은 그 책에 있는 것 밖에 모르잖아.

거기에 대한 스토리나 고사,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역사적 배경은 뭔지, 또 그 이전 역사 스토리 모르잖아.

그러니까 경연을 하면서 치고 나가는 거야.     


그 구절에서, 구절이 만들어진 배경이 뭔지, 거기서 어떤 역사가 만들어 졌고, 그래서 어떻게 융통성 있게 해석해야 하는지를 짚는 거야.

그래서 매일 다른 주제를 했어.

그러다 보니 뭐 하나 하려다 보면 그 구절에 관련된 역사부터 해서 다 뒤져야 하니깐.

경전에 어떤 내용이 있다고 해서 그게 어느 시대 배경으로 해서 이 구절이 만들어 졌다고 씌여 있는 책이 없잖아.

결국 그 구절과 관련된 책을 찾기 위해서 전체 역사책을 다 들여다 봐야해.

그러니 미치려 하지.


그러다 코 꿰여 버리지.     

처음에 들어온 애들은 이책 저책 다 뒤져.

그러다 몇 주 지나고 나면 포기해.     

너 나랑 얘기해 보니 알잖아.

얘기 하다보면 뜬금없이 다른 역사 내용이 툭 튀어나오잖아.     

그러게요.

몇천년이 왔다갔다 하죠.     



애들이 삼황오제를 어찌 아냐.

요순 시대도 모르잖아.     

근데 유교에서 좋아하는게 요순우 시대거든.

그러면은 요임금의 사례는, 순임금의 사례는, 우임금의 사례는 이런 거에 대해 얘기하는거지.     

그러면 깨갱깽깽 하는거지.     





어디에 나오는 내용입니까? 하면은     

공부가 부족하군. 찾아봐 찾아봐.     

그러면 집현전 말고 다른데 수천 수만권이 있는데 그걸 어찌 찾아.     

못찾죠.     

근데 임금한테 그거 어느책 몇페이지에 있는 겁니까?

못 묻잖아.

명색이 집현전인데.     

그래서 집현전에 또라이가 많았어.

미쳐가는 애들.     




첨에 들어올 때는 자기는 이미 득학을 한 상태다.

학문에서 경지에 오른 상태다.

이렇게 기고만장 해서 들어오거든.     

들어와가지고 몇 달 안에 깨지고 그리고 자기가 찌그렁이 되었다.

자기가 알고보니 쭉정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되거든.     

그래가지고 자기고 조금만 더 알고 나가야지

조그만 더 알고 나가야지

그러다 보면 십년 이십년 되어 버려.

십년 이십년 되어 버렸는데 아직도 급제를 못하고 집현전에 남아 공부하고 있는 거야.     

임금 앞에 나가 자기가 관료를 하려면

최소한 자기가 임금이 아는 정도 까지는 최소한 알아야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거야.

근데 자기가 십년을 공부했는데도 불구하고 또 깨지니깐.

아직도 공부가 부족하구나.

그래 되니깐.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아예 관직에 나가는 것 포기하고.

그냥 이거 만드는 것 참가해.     

아 네.     

이거 만드는 거 참가해.     

아 네, 하고 참가하고..     

세종대왕께서는 이제 이 사람 믿고 맡길 수 있겠네요.     

그렇지. 근데 그거 알바잖아.

알바들이 많아졌어.     

그럼 우리가 집현전 학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대부분 알바생인 거예요?     

뭐 박사급 알바생이지.     




어느 순간 되니깐 알바 자리 기웃기웃 거리는 사람들이 많아졌어.

그러다 보니깐 니니니 언어학에 관한거, 니니니 천문학에 대한 것, 니니니 역학에 대한 것, 너너너 법학에 관한 것 너너너는 뭐. 이런 식으로 분야를 나눠줬어.

그리고 알바 하게 되면은 먹고 살 돈을 줬거든.

관직을 하지 못하면 돈이 없잖아.

근데 알바를 하면 집에 갖고 갈 돈을 줬거든.     





그냥 집현전에 들어오면 개인 생활비만 줬어.

그럼 가족 부양을 못하잖아.

근데 알바 뛰면 가족 부양이 가능해져.     

풍족하게? 적당하게?     

적당하게.

그래도 한양에 방세칸, 방네칸, 방다섯칸 짜리 집이 하나 있고 몸종 노비들이 그래도 두세명이 있고 그 정도 생활은 할 수 있게 해 주거든.     

그러니깐 방 다섯칸 짜리 내집 마련이잖아.

지금으로 쳐도 월 이삼천 만원은 넘겠네요.     




이들은 정말 공부만 하면 되는 거잖아요.     

그러다가 관직에 오르면 그냥 몇 단계나 승진되거든.     

기업도 그렇잖아.

어떤 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성공하면 가산점 붙잖아.     

왕명에 의한 알바 했다 그러면 가산점 붙어.

가산점 붙으면 직급을 품계를 뛰어 넘어.     




지금도 그렇지만 품계를 뛰어 넘는 다는 건 어마어마한 공을 세웠을 때나 가능한 거잖아요.     

근데 왕하고 같이 하는 프로젝트가 어마어마 하지 않은 게 어디 있냐?

황현필이 그 얘기 하면서도 집현전 학자들은 공무원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만큼의 대우를 받았다. 

사회적으로. 지금 그것에 대한 것을 말씀하신 거잖아요.     





그래서 어느 것을 공포할 때, 뭐 예를 들어 음악을 만들어서 그걸 공포할 때 여기에 집현전 학자 누구누구가 참가했다는 걸 함께 공포하거든.

그래되면 일본이나 여진이나 중국에서 사신이 오잖아. 오면은 그 사람 한번 만나 보겠다고, 집현적 학사님 만나도록 주선을 해 주십시오. 만나잖아. 선물로 기왓집 하나 살 수 있을 정도의 선물이 막 들어오거든.     




사실 각각 분야에 대해 세부적인 것 물어 보려해도 세종대왕 께 직접 물을 순 없잖아요.

그러니 참가했던 집현전 학사들한테나 물어 볼 수 밖에 없네요. 그들이 가장 잘 알죠.     

그래서 집현전 학사가 되어 말 잘 들으면 지금으로 치면 김연아나 손흥민이나 BTS 같은 사람들이 되는 거야.     



집현전에 들어갔다는 것만 해도 그 가문은 떵떵 거리게 되네요.      

사회적으로 학사님 학사님

사실 학사는 그냥 공부하는 사람이잖아.

근데 백성들은 학사님 하고 대우해 주니깐.     




그리고 지방으로 여행가잖아.

집현전 학사라 하면 관아에서 편리 다 봐줘.

몸종 붙여 주지, 숙식 해결 해 주지, 교통 해결해 주지, 치안 안전하게 해결해 주지.     

지금 프로젝트 들어 간 것 아니예요.

그냥 집현전 입학 만 한 상황이예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

그래서 계속 학사 신분으로 띵가띵가 노는 애들도 있는 거야.     



훈구파들.

부모가 돈 있는 애들, 돈 있으니깐 자기가 뭘 개선해야 할 필요는 없잖아.

그니깐 학사 신분만 갖고 있으면 집에서 뭐라 하지 않지, 지방가서도 대우 받재, 다른 여자애들한테도 인기도 있재.     

거다가 장가도 안 갔으면 최고의 신랑감이네요.     

장가 갔어도 기생들한테 인기있잖아.     





아셨어요?     

뭘?     

그 때 당시에?     

알지.     

그럼 인간들아... 하는 입장 이었어요?     





그래서 제도를 만들어 쫓아내려 했지.     

근데 그들은 제도를 잘 이용했을 것 같은데.     

그대신 숙제를 많이 냈잖아.     

가끔 왕이 직접 숙제 검사를 했어.

그리고 지금 치면 댓글, 세필로 댓글 달아주고.

이거 이렇게 생각해야 하는 건 아니고, 이래이래 해야지.     




그럼 숙제하는게 100이라면 댓글 대응하려면 2~300은 되어야 하는 거 아녜요?     

뭐라고?     

처음에 숙제 하는데 들였던 정성과 노력이 한 100정도 들었다고 해요.

근데 대표님이 첨삭해 주셨던 거, 그 첨삭에 대응하려면 오히려 처음 했을 때 보다 두세배는 더 노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      

그건 모르지.

그 사람들 개인 여부에 따른 거니.     




그럼 집현전 학자들은 당연히 과거 급제 했다 라 생각했거든요. 다른 가 봐요.     

과거는 아니고, 향시.     




군단위로 보는 향시가 있고, 더 큰 진시가 있고, 국가 단위인 과거가 있어.

그리고 가끔 특별 채용을 위한 시험이 있지.     

집현전은 향시를 통과하면 입학 자격이 주어지거든.



물론 집현전 자체 입학 시험도 봐야 하지.     

양민이면 다 가능한 것이고.     

어.     

그래서 똑같이 집현전 신입생인데 나이 어린 애들은 12, 13살이 있고 많으면 47살도 있었어.

근데 동기야     




당시 47살이면,,,     

완전 할배지.

근데 동기야.     

ㅋㅋㅋ.     

잘 이해 안 되는 점이예요.

맨날 공부만 하는 집이 있고 맨날 농사를 지어야 하는 집도 있잖아요.     

그니깐 공부하는데 이삼십년 걸린 거지.     




근데 12, 15살은 천재네요?     

맞아.     

그럼 주로 스무살 근처겠네요?     

그렇지.     




그럼 어쨌든 집현전에서 나름 공부를 끝냈다고 생각하고 나라에 들어가야 겠다 싶은 사람은 어떤 시험을 쳐요?     

과거시험.  그걸 치는 거야.     



그것 말고는 특수 시험이 있는데, 잡과, 역관이나 통역이나 또는 무역사절단이나 이런 쪽의 관료를 뽑을 땐 특별 시험을 한번 씩 쳤어.     



뭐 몇 번에 걸쳐 생일 기념 시험을 치기도 했지.

내 생일을 기념하여 괜찮은 인재를 뽑아 보겠다.     

단순히 생일이 아니라 뭔가 걸리는 게 있었나요?     

어. 초기엔 인재가 부족했거든.

그래서 시험을 많이 봤지.     






그럼 이제 시대를 넘어서, 황현필 그 사람이 짧게 지나가서 몇 번을 다시 봤어요.     

뭐라더라. 



민비, 무능한 민비인가.     

청나라 끌여들었고.     

텐징조약인가 뭔가 해서, 청나라 들어오면 일본도 같이 들어오게 한 것 있었다면서요.

동학농민운동을 막기위해 청나라 끌여들임에 결과적으로 일본을 끌여들였고, 이게 일본을 끌여들인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이러면서 민비를 엄청 욕했단 말이예요.




근데 걸렸던게 바로 이거예요..     



황현필 이사람은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예요. 

보수적인 사람이니깐. (나라 팔아 먹고서 보수라 자청하는 놈들 말고 민족적으로 보수)     



어 이렇구나. 우리나라 역사가 민비를 바라보던 시각이.     




민비가 아니고 명성황후.     


어. 황현필이 민비라 하던데.     

민비는 조롱할 때 하는 표현이야.

조롱할 때 낮춰서 부르는 말이야.     

저는 그럼 그 말 쓰면 안 되겠네요.     

어.     




이게 어떻게 알려져 있고, 동학농민운동에 관련되어 명성황후는 왜 그리 판단했고, 명성황후에 대해 그렇게 판단하는 게 맞는지.     




봐봐. 나도 그 시대 살지 않았으니깐.     



명성황후는 처음에 개화된 지식을 배워가지고 황후가 되었냐?

명성황후가 되었을 때 어린애였어.

기껏해 봤자 한자하고 명심보감, 천자문 땠는 그런 수준의 어린애였다고.

그리고 결혼한 후에 한동안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어.     




자 그리고 그 다음에 부터는 겪으면서 배운 사람이야.

그러니 처음에 국제 역학 관계가 뭔지 전혀 몰랐다고.

고종도 몰랐고 명성황후도 몰랐고, 둘다 몰랐다는 거야.     

그래서 신하들이 이래이래 하면 됩니다. 딸려간거야.

그러다가 이제, 나중에 되어가지고 해보니 어 이게 아니네 알게 되었고,

이제 스스로 해야 하는 거네. 그래서 뒤늦게 스스로 하기 시작한거야.

근데 스스로 한지 삼년도 안 되어 살해되었던 거야.     

그래서 초기엔 실책이 많아.

무지에서 나온 실책.     





그런데 조정대신이라는게 친중파, 친러파, 친일파 였으니.     

그래.

근데 이제 명성황후가 몇 번 겪어 보고 이게 아니다 싶어서

그 다음에 무슨일을 했냐면 대사부인들을 부르기 시작했어.




대사분인을 통해 뭘 했냐면 조선에 여행 온 다른 나라 지식인들을 소개받기 시작했어.

해외 석학들 만나기 쉽냐     

어렵죠.     

그래서 좀 지식 있는 사람들을 다 만난거야.



미국 사람, 영국 사람, 러시아 사람, 프랑스 사람, 일본 사람, 청나라 사람, 다 만나면서 지식을 습득했던 거야.

그러면서 국제 역학 관계가 어떻고, 우리가 지금 이런 처지고, 이게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렇게 해야 하네를 알게 되었고,

그걸 밤마다 고종과 머리를 맞대었던 거야.





우리가 이런 상황이랍니다.

이렇게 하는게 어떨까요?

그럼 그렇게 하면 어떤 문제가 있지 않을까?

그거에 대해 관계된 나라는 어떤 나라일까?

그럼 그거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야, 이거에 대한 것은 네덜란드가 잘 한다던데.

혹시 네덜란드 사람 없어요? 네덜란드 사람 혹시 오면 소개 시켜 주세요.

네덜란드 사람오면 만나서 얘기해 보고, 그래서 또 검증하고 또 수정하고,

그랬던 거라고.     




그러면서 그거에 대해 확실히 알고자, 내탕금.

내탕금이라고 해서 황후가 관리하는 특별 비자금이 있어.

그걸 이용해서 세계에 스파이 보낸거야.     

고종이 보낸 거 아녔어요? 말이 좀 이상하지만,     

고종이 보냈지만 그거에 대한 작업과 돈은 명성황후가 시작했던 거야.

각국에 똑똑한 애들을 보냈지.

유학가라. 단순히 공부만 하러 가는 건 아니다. 그 나라 가서 그 나라 상황이 어떤지 이런 정보를 모아서 암호로 계속 보고해라. 이렇게 보낸거야.

처음에 육십몇명 보냈는데 나중에 늘어서 이백몇명 보냈지.     

정상적 유학이 있었고, 이런 식으로 보낸 아이들이 있었던 거야.     




살해되신게, 삼년 만에 살해 되셨다고 했잖아요.

그럼 스파이 보낸 게 삼년 정도 뿐이겠네요?     

그래서 활용한 건 고종이었지.

그래서 황실직속의 비밀 결사대를 만들고 이런 일을 했던 거야.     

나중에 식민지가 된 이후에 비밀 결사 요원들이 순종하고 그 가족들을 만주로 빼 돌리려 작전을 했는데 인원수도 부족하고 해서 실패했잖아.




그래서 일본이 순종 폐위 시켰던 거잖아.

순종 폐위가 그냥 일어난 거 아니야.

고종 폐위도 그냥 일어났던 거 아니고.     

비밀 요원들, 이게 들통나는 바람에 고종이 폐위되었고

특수 요원들 들통나는 바람에 순종도 폐위 되었던 거야.     




고종이 대한 제국 설립한 다음에 국가가 어마어마한 속도로 바뀌었거든.

그게 가능한 이유가 명성황후가 대사관들과 쌓았던 인적 네트워크, 그게 가동된 거야.

그래서 세계 각국의 대사관들이 나름대로 사람 소개시켜 주고, 나름대로 뭐라도 하나 가르쳐 준거야.     

기초적인 질문인데요, 그네들은 왜 대한제국을 도와주려고 했어요?     

남성들은 정치적이잖아. 하지만 여성들은 정치적이지 않잖아.

와서보니 사람들이 유럽인처럼 생겼고 피부도 희고 되게 사람들이 친절하고 지식에 대한 습득력이 매우 빠르고, 그러면서 보니깐 옆에 중국 이라던가 일본은 영 아닌거야. 근데 그런 애들한테 잡아 먹히면 안 되겠다. 그러니깐 도와준 거지.





근데 도와주는데 한계가 있는 거지.     

근데 문제가 있는 게 어줍잖은 유학생들.

국가 경비로 간 게 아니고 개인 집안 경비로 유학간 애들, 걔들이 문제였어.

강남애들 미국 유학 다녀와서 머리 든거 없이 마약이나 하고 이상한 협박이나 하는 놈들 있잖아. 그 때도 그랬어. 그놈들이 설치면서 나라 말아 먹은거야.




근데 역사 기술은 그놈들 위주로 되어 있잖아.     





서재필, 박영효, 김옥균 걔들 다 그 나물에 그 밥인 애들이야.     

지금은 서재필 박사 하면서 떠들잖아.




근데 생각해봐.

대한제국이었잖아.

근데 독립문을 왜 만들어

우리가 뭐 속국 이었냐




프랑스 개선문 보고 와서 그것과 똑같이 만든다고 국고 탕진 했잖아.

프랑스 대리석 수입해 가지고

독립문, 독립신문, 우리가 뭐 식민지야?     

그런거네요.     




독립문, 독립신문 언제 만들어졌냐고.

그게 일제시대 였냐고?




국가 발전 시키기 위해 산업 시설 만들 돈도 부족한 마당에 국가 내탕금 가지고 해외에서 무기 수입해 오라고 돈을 줘놨더니 그걸로 신문사 차려서 지 잘난 척 하고 그것 가지고 대리석 수입해서 독립문 만들고, 그 서울 한복판 비싼 땅 산다고 돈 탕진하고.     




근데 저도 서재필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까지도 그 사람을 위해 역사가 기술되어 있는 거네요.     




그래 그게 뭐 좋은 사람이냐.

국가 내탕금을, 군비와 산업용으로 배정된 내탕금을 가지고, 자기 신문사 세우고 자기 땅 사고 거기다가 석조 건물 짓고, 그것도 해외에서 장식품 사고, 스위스 시계, 프랑스 대리석, 영국에서 벽난로.      

지금도 비싼데 그 땐 얼마나 더 비쌌겠어요.

물류비만 해도 엄청났을 텐데.     

그래.     




이게 박영효도 그런게, 이게 어떤 타입이냐면

벤처 기업하겠다고 돈 대줬더니 젤 먼저 한게 강남 한 복판에 비싼 건물 얻고, 해외 자동차 하나 사고, 비서실에 이쁜 모델급 여직원들 왕창 뽑아 놓고, 그런 다음 영업비 부족하다고 돈 더달라고 하는 그런 타입이야.

간판하고 사무실 휘황찬란하게.     

모르는 사람 보면 멋있지.     

다들 그런 줄 알고 배웠죠.     

그러니깐 얼마나 어리석냐.     




그 서재필의 아류가 이승만이잖아.     

그런거네요.     

이승만 새끼는 하와이에 우리나라 사람들 삥 뜯었던 거고

서재필은 내탕금을 활용했던 거고.

그러면서 바깥으로는 온갖 생색은 다 내고.     





그 한일합방 때, 국가 채무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는데 백몇십만원 인걸로 아는데,

서재필이 갖다 쓴 내탕금이 삼십만원 정도였어.     

와..     




독립문 건립하는데 팔만원 가량 썼어.     

국가 채무의 6% 이상을 건물 하나 세우는 데 사용했다구요?     

어.




삼만원 정도면 괜찮은 큰 기업 하나 만들 돈이거든.     

큰 기업이라면?     

오십대 기업 수준.

그게 삼만원 이었는데,

그런 기업 두 개를 만들 돈을 식민지도 아닌 나라에 독립문 만든다고.     




그리고 독립문 옆에 광장을 만들었잖아.

거기에 맨날 사람들 모아서 미국을 찬양했어.

백성들 한테 맨날 한 말이었어.

그래서 우리도 한자를 버리고 영어를 배우고 표준문자로 삼아야 하고,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설파했던 첫 번째 사람이 서재필이야.     

그러면서 맨날 투덜댔던 게 뭐냐면 우리나라에 미국 금문교 같은 다리가 없다고.

국가 위신을 위해 그런 다리를 놔야 한다고.     




근데 조금 도움 된 건 있어.

미국 도시가 애비뉴와 스트릿으로 구분되잖아.

한양을 그렇게 계획해서 만들자. 이게 서재필 주장이거든.     

그게 언제 실행되었어요?     

대한제국 때 일부 시행되었어.

한양에 있는 수많은 집들 때려부수고.

문제는 그것 때문에 사람들이 정부 편이 아니게 되었어.     

재개발, 도시재개발, 어디 살지 대책도 마련해 주지 않고 그냥 밀어버리는 재개발,

도로 넓히고 하겠다고 관료의 집이건 백성의 집이건 상관없이 다 뚜드려 부순거야.     

오세훈이나 이명박, 토건족들의 시작은 서재필이잖아.     

독립문 그 전통은 광화문으로 이어지잖아.

광화문 광장.     

광화문 광장은 언제 만들어 졌나요?     

6.25 끝나고.     




그래서 이승만이라던가 미국을 숭배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서재필을 서재필 박사라 하면서 띄운거야.     





대표적으로 일제 시대 박사라 하면서 명성을 떨쳤던 것들이 서재필, 우장춘, 이승만 이잖아.

셋다 맘에 안 든거야.     




우장춘 알지?     

씨없는 수박.     

우장춘 아버지 누구냐?     

귀족?

엄마는 일본 왜왕 가문     

그래. 완전 친일파 가문이잖아.     




근데 그 정도 급에서 남긴 게 씨없는 수박 뿐인가요?     

어.     

씨없는 수박은 우리나라 굶주림 해결과 관계가 없네요.     

당시 씨가 없으면 우리나라 농민들이 어떻게 수박을 심냐?     

그건 카길 같은 데서 해야 할 연구였네요.     

그 당시에 씨가 없는 수박의 의미는?일본 귀족들에게 사치품을 개발해 줬다는 의미야.

백성들에게 씨 없는 수박이 필요하냐?

그냥 사치품 개발이야.

씨 없는 수박이 개발되어 지금 사용하고 있냐?     

근데 국사책에는 엄청나게 대단하게 다루고 있잖아.

일본 귀족들에게 사치품 개발해 줬다. 이건데.     

우장춘, 한국을 위해서 한 일이라곤 전혀 없네요.     

없어.     





잘못한 짓도 포장하기 나름이네요.     

길가에서 오줌을 싼 다음, 법적으로 따지면 노상 방뇨.

아 난 자연에 비를 내린 것입니다.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기술되는 것이거든.          

그 시각을 갖도록, 저를 포함해서 국민에게 강요했네요.     




서재필, 우장춘, 이승만을 가장 모범 케이스로 두고 만든 대학이 서울대학교 였잖아.

그러다 보니 서울대학교가 계속 폐단을 갖고 있는 거야.     

에휴.          




<< 명성황후의 시해자 중 한명인 우범선이 우장춘의 아비이다. 우범선은 이후 고종이 보낸 자객 고영근에게 암살되었다.>          

작가의 이전글 잉카, 아즈텍, 케찰코아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