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에서 제갈공명과 조조의 적벽대전이 가장 인상 깊은 이야기다. 제갈공명은 적벽대전에서 2만 5천 명의 병력으로 조조의 80만 대군을 격파한다. 무기, 병력, 군량미도 없었지만 뛰어난 전략과 전술로 승리를 한다. 특히 빈 배를 보내 적으로 하여금 화살 10만 개를 쏘게 하여 전장에서 필요한 화살을 만들어오는 전략은 통쾌한 최고의 전략이었다.
유비는 대체 불가능한 최고의 인재인 제갈량을 모셔오기 위해서 ‘삼고초려(三顧草廬) 오두막집을 세 번이나 돌아보다.라는 뜻으로, 뛰어난 인재를 얻으려면 참을성 있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시대를 잘 살아가려면 우리는 제갈량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발달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의 반에 많은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기술의 발달로 양질의 서비스를 받고 있지만 과연 나는 그런 서비스를 받을 만한 존재인가를 개인들은 의심하게 된다. 윌리엄 깁슨 작가가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다만 모두에게 균등하게 온 것은 아니다.”라고 말을 했다. 이 말은 누군가는 미래를 보고 준비했지만 누군가는 못 보거나 미래를 준비할 기회를 놓치고 있다는 말이다.
그럼 변화가 빠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앞으로의 생존전략을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과거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재택근무’라는 용어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재택근무라는 단어를 들으면 ‘전문성’이 연관되어 생각나기도 한다. 최근 재택근무를 하면서 드러난 사실이 상사의 ‘무능력’이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자리만 지키고 부하직원들 감시만 했던 상사가 드러나게 되었다. 회사가 재택근무를 선택하게 되면서 자신이 잘하고 있는 일 없이 자리만 차고 있는 ‘월급루팡(月給 Lupin, 직장에서 하는 일 없이 월급만 타 가는 직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게 된 것이다. 이제 미래에는 관리는 AI가 하게 된다. 가까운 미래에는 이런 상사의 자리는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
기술 적응력을 길러야 한다. 계속 배워가면서 미래의 트렌드를 따라가야 살아남을 수 있다. 미래는 더욱 데이터의 증가로 모든 것들이 더 투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더 많은 경쟁과 치열한 노력을 요구하는 사회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이 아닌 AI와 경쟁하는 시대가 된다. 기계와 다른 나만의 것을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오고 있다. AI가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은 대개 평균 중간값을 가진 능력들이다. AI에게 나의 직업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나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미래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계로 대체할 수 없는 전문성을 지닌 아티스트나 장인이 되어야 한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사람이 되어야 살아남게 된다. 그럼 나는 과연 노동과 창의력의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심각하게 우린 고민해 봐야 한다.
타니엘 핑크(Daniel H.Pink)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모든 일은 세일즈다.”라고 했다. 독자분들이 제 글을 읽고 공감하고 흥미롭게 느끼시고 있다면 저의 창의력은 독자분들께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책 내용이 별 도움 없이 진부하다고 느끼면 저의 가치는 사라지게 된다. 미래는 각자가 자기를 파는 시대가 온다. 그렇다면 독자분들은 무엇을 파실 건가요?
갑자기 막막해질 것이다. 미래는 혼자 오래 살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혼자 오래 사는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지금부터라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살아야 한다. 내 분야의 전문성을 가지고 살아야 살아지는 세상이 오고 있다. 직장을 퇴직하고 남은 인생을 어찌 살 것인가?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어야 한다. 대체 불가능한 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과거엔 전문가를 학벌이나 경력으로 판단했다면 이젠 개인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가 오고 있다. 그렇다면 나의 해박한 전문지식과 전문성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도 중요하다. 미국에서 하버드대 입학 사정관이 SNS를 사찰해 합격을 취소해서 논란이 되었던 적이 있다.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SNS를 보는 것이 일반화가 된 요즘은 일부러 포트폴리오 개인 계정을 만들기도 한다. 예를 들어서 자기의 성실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3년 동안 매일 달리기 하는 것을 SNS에 인증을 한다. 이것만 보고도 성실성을 증명할 수 있다. 이렇듯 미래는 과정이 기록되고 입증이 되면 신뢰감이 높아지게 되는 시대다.
미래는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 가 된다. 말투, 태도, 눈빛, 옷차림, 남긴 글 이 모든 우리의 일상은 곧 포트폴리오가 된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 하면서 소소한 삶의 기록들을 남겨라. 그 기록들이 우리의 삶을 바꿀지도 모른다.
좋아하는 것에 가치를 담아서 꾸준히 해나간다면 우리는 기계로 대체 불가능한 인력이 될 것이다. 매사에 깊이 고민하고, 고민한 것을 실행에 옮기면서 그 실행의 과정과 결과를 기록으로 남겨가면서 다가올 미래를 즐겁게 상상해 보자. 바뀐 시대에 맞게 적응해 가면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으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