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을 대하는 마음 자세
勝人者有力 自勝者强 (승인자유력 자승자강)
“남을 이기는 사람은 힘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과 싸워 이기는 사람이 진정 강한 자다.”
<도덕경>에 나온 말이다. 남과 치열하게 경쟁해서 이기는 자가 강자가 아니라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자가 진정한 강자라는 의미다.
나의 욕망, 나태함, 게으름, 교만과 싸워서 이기는 자가 진정으로 강한 자다.
누구나 놀고 싶고, 편하게 있고 싶고,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고 싶어 한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모두 행복한 삶을 원한다. 살아보니 정답은 아니지만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있든 성공과 실패는 결국 나에게 달려있다.
현대 사회는 온/오프라인 근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직업의 의미마저 희미해지고 있다.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일하고 앞으로 그 일을 지속하며 생활할 수 있는 것인지도 중요하다. 반드시 직업이 아닌 나만의 ‘일’을 해야 한다.
남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를 인정해 주며 주체성을 가지고 일하라. 평생 남에게 흡족하게 인정받기란 힘들다. 남들은 나의 성공에 대해 관심 없다. 도리어 타인들은 내가 성공했을 때 보다 내가 실패했을 때 더 기뻐하는 나쁜 인간의 본성을 지니고 있다. 회사와 국가도 나에게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내가 이만큼 했으니 내가 한 만큼 돌려줄 것이라는 착각은 하지 마라. 절대 ‘give and take (쌍방향 양보, 타협)’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만족한 만큼만 일하고 내 이름 석 자를 인정해 주는 곳에서 최선을 다하라.
평생직장의 개념은 절대 가지지 마라. 다만 최소 한 직장에서 3년에서 5년의 직장 생활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회사를 이직할 때 경력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3년에서 5년을 생활한 직장만 이력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내가 능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이직하면서 연봉으로 몸값을 올리길 바란다.
인생의 정답은 없다. 인생이라는 정답지를 써야 한다면 흰 백지에 주관식을 써야 하는 답안지라고 생각하라. 그래서 내가 쓰고 싶은 대로 맘껏 써라. 되도록 멋진 일로 인생 답지를 채워가라. 청년들이여 젊음의 패기로 하고 싶은 일 하나하나 실현하면서 그렇게 멋지게 살기를 바란다. 제발 틀에 박힌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미래가 보장된다고 하는 아주 안정적인 일을 위해서 그 멋진 젊은 날을 학원가나 고시원에서 의미 없이 보내는 일은 절대 오래 하지 않기를 간곡히 부탁한다.
필자도 중등교사 임용 고시로 고시원 생활과 학원가 생활을 해본 사람으로서 그 생활은 너무 힘들고 고독한 일이다. 목표를 정하고 해 볼 만큼 해보고 안 되면 바로 접고 인생을 다른 계획으로 변경해도 된다. 그래도 된다. 인생길이 꼭 그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와 보니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일로 멋진 인생을 살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어서 틀에 박힌 경직된 직업으로 안내하지 않은 것임을 알게 되었다. 때로는 정규직의 안정적인 것이 너무 부럽지만 그 부러움이 오래가지는 않는다. 지금의 비정규직에서 멋지게 자유를 누리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생활에 필요한 돈을 충분히 벌면서 지낸다. 행복감이 크다. ‘자족(自足) 즉, 스스로 만족하는 것’을 하게 되면 남의 것이 탐이 나거나 부럽지 않다. 100세 시대에 난 충분히 현역으로 살아갈 인생 트렌드와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다. 영원한 현역으로 살 자신이 있다. 우리의 미래는 직업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업을 대하는 태도가 결정한다. 인생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