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과 역사가 만나면

by 스마일한문샘

2학년 18과 본문 공부하고 <조선시대 서얼 차별의 시작과 이유> 영상 보고 서얼차별법과 서얼허통법의 배경을 빠르게 설명했습니다.

"1777에서 1415를 빼면 얼마죠?"

"362요."

"영상에서 본 것처럼 1415년에 서얼차별법이 생기기 전까지 첩의 자식들은 정식 부인의 자녀들처럼 재산을 상속받았어요. 국가공무원 시험도 칠 수 있었고요. 근데 태종 이방원이 만든 서얼차별법 때문에 하루아침에 공무원 시험 못 보고 재산도 얼마 못 받게 됩니다. 제가 임용고사 준비하는데 나라에서 갑자기 "너 김씨니까 치지 마!"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싫어요." "어이없어요."

"바로 그런 어이없는 일이 300년 넘게 간 겁니다."


"그러다 보면 서얼들에게 불만이 쌓이겠지요? 두번째 영상을 보겠습니다."

<일곱 명의 홍길동> 영상 시작. "홍길동이다!" "예쁘게 생겼다" 하다 사뭇 진지해집니다.

"역사시간에 송원명청 다 배우셨어요? 프랑스 대혁명 하셨어요?"

"다 했어요."

"나폴레옹 했어요?"

"네~~~ 이탈리아 독립운동 하고 1차 세계대전 들어가려 해요."

"그러면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도 하셨겠네요. 프랑스에서 대혁명이 일어났던 1789년에 우리나라에서는 정조가 본문에 있는 말을 합니다. 서얼허통법이 통과되어 서얼이 국가공무원 되면 양반들 입장에선 기분이 어떨까요?"

"싫겠죠."


"실제로 1777년에 정조가 서얼허통법을 발표하고 능력 있는 서얼을 왕실 도서관에 채용했을 때 몇몇 양반들이 상당히 갑질을 합니다. 오늘 야근, 내일도 야근, 또 내일도 야근. 힘든 일 몰아 주고 따돌리고 차별해요. 참다 참다 못한 정조가 신하들 다 보는 앞에서 말합니다. 천하에 재능 하나 없는 사람 없다. 만약 열 명 백 명 모아 각각 장점을 활용하게 하여 재능을 나눠 쓰게 한다면, 세상은 사람을 버릴 일이 없고 사람은 재능을 버릴 일이 없을 거다. 그러니 내가 서얼들 국가공무원 시킨다고 더 이상 토 달지 마라."

"그거 어디 있어요?"

"학습지 18쪽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궁금하면 읽어 보세요."

"한문은 왜 역사 같은 게 많이 나와요?"

"한문은 문학 역사 철학 통합과목이니까요."


18과 원문이 실린 곳입니다. 정조의 『홍재전서(弘齋全書)』 중 「일득록(日得錄)」.

* 영상한국사 I 260 조선시대 서얼 차별의 시작과 이유 (4:34)

https://youtu.be/rDp8XXP9YlI


* 역사채널e - The history channel e_일곱 명의 홍길동 (5:00)

https://youtu.be/nI4gIA1aM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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