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멀고도 가까운
너!
미안해.
너의 안부가 궁금하지 않아.
하지만
네가 잘 지내고 있길 맘 속 깊이 바라고 있어.
그렇지 않았다면
하얗고 긴 복도에서
너 때문에
울지 않았을 거야.
그렇게 우는 나를 보고
너는 의아해했지.
나를 도통 알 수 없어했지.
하루는
우리는 눈을 맞대고
으르렁거렸지.
그날이
우리의 마지막일 수도 있었어.
그러나
우리는 마지막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어.
다행히.
그리곤
어색한 카페에
어색하게 앉아
어색하게 한 걸음씩 물러났어.
아니 다가갔어.
너는 내가 아니고
나는 네가 아니어서
너는 나를 모르고
나도 너를 몰라.
너는 나의 안부가 궁금한가?
너는 나를 사랑하는가?
멀고도 가까운
너...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아니면 사랑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