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의 뉴욕일기 | 랍스터를 먹는 시간
그리고 당신의 깊이
담아내고 표현해내는 것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 결국 깊이였고
깊이를 만들어내는 건 경험이었고
경험을 깊이로 여물게 하는 건 결국 역경이었다.
누군가를 만나고 말하고 들을 때
그것이 대면이든 활자이든
어느 북튜버의 리뷰이든
취향과 상관없이 마음을 울리고
나의 내면을 두드리는 것은
그 폭이 느껴질 때였으니
결국 그가 겪고 소화해낸 역경과 통찰만큼 내게 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생각을 하며 누군가를 발견하고 내가 발견되고 서로의 깊이에 감흥하게 된다는 건 각자가 통과한 역경에 대한 보상일 수도 있겠다.
내가 감흥했던 사람과 글들이 친근해지는 순간.
어제 랍스터 먹으면서 나눈 대화들 너무 좋았고 돌아와서는 허수경 시인님 시집 생각나 읽었는데 너무 좋았다.
그래서 이런 생각들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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