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까마귀의 눈 6
1982년에 나온 숨은 걸작
나이들면 늙고 쇠약해질 왕자 하나 vs
영원히 사는 또 나를 이해하는 유니콘 동족들 그리고 살려야할 숲들.
무게와 당위성은 당연히 후자의 것이었음.
천편일률적인 결혼엔딩이 그때봐도 좀 지겨웠다.
뭐 사람이라면 다양한 부분들을 고민할 수 있지않나?
그런데 허구헌날 결혼엔딩이면 이건 프로파간다가 맞았다.
지금도 동북아 요괴들을 혹시 만난다면
'왜 굳이 인간이 되려고 합니까? 뭐가 좋다고요?'라고 묻고 싶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