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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루워커 Nov 16. 2021

망상하세요, 변화합니다.

합리적인 목표, 그 이상을 달성하기 원한다면?

새벽 시간의 3할을 계획하는 데 썼었다. 하루 몇 개의 목표를 어느 시간에 어떻게 할지 정하고, 순서와 순위를 만든다. 그리고 기계처럼 따른다.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 일론 머스크라면, 인공지능 자비스의 모델은 내가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세상일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듯이 세운 계획의 절반은 중구난방으로 흩어진다. 계획이라도 했기에 이만큼 했다는 안도감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최선이라 느낀다.


어떤 날은 아침 시간 5분 만에 계획을 마쳤다. 떠오르는 대로 포스트잇에 휘갈긴 세 개의 우선순위 목표를 책상에 붙였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시간도 방법도 없었지만 모든 목표를 마쳤다. 어떻게 했는지 측정할 수는 없지만 일단 하루의 모든 일을 끝냈다.


긴 계획보다 짧은 계획이 더 유익했다. 계획이란 것은 지금의 현실성을 반영한다.  현재 가진 자원으로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목표 설정 과정이기에, 더 많이 생각할수록 더 보수적으로 되어간다. 뭔지도 모르고 정할 때가 더 과감하다.


현실은 어느 정도 망각하고 왜곡되어야 한다. 쉽게 말해 반쯤 정신이 나가야 좋다. 정신이 나간 부분이 망상으로 채워지면 그 망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상한 짓을 하게 된다. 변수가 만들어진다.


기존에 할 수 없던 것들을 실행하고자 나는 조금씩 망상의 수준을 높여갔다. 스스로 인식할 수 있는 망상은, 이제 망상이 아닌 꿈이라 표현하기로 했다. 합리적 수준 안에서의 망상이 꿈이다. 그 경계선을 넘어가면 이상자 취급을 받겠지만 줄을 잘 타고 가면 챌린저가 된다.



워커를 위한 커피 Tru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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