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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흑백필름 Apr 03. 2022

투명 구슬

몇 개의 잊지 못할 추억

몇 개의 답답한 억울함

몇 개의 아쉬운 후회

몇 개의 벅찬 감동


굵은 것들만 골라내

기억의 투명 구슬 속

큼직한 돌덩이처럼 

듬성듬성 채워 놓았다


숭숭한 그 틈새

모래알처럼 빽빽이 채워진

기억에서 잊힌 평범한 일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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