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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May 19. 2024

처음의 色, 처음처럼

한서율의 팔레트 시


그의 손길이 내 볼에 처음 닿았던 날을 기억해.

그가 떨리는 내 입술을 처음 녹여주던 날을 기억해.


“처음처럼”

처음의 色


뭐든지 처음은

항상 긴장되고 떨려요


첫 날

첫 눈

첫 인상

첫 걸음

첫 .......


설렘도 긴장도 가득했던 첫 순간들

 

첫 만남

첫 사랑

첫 키스

첫 경험.....


어렵고 아찔했던 순간들


처음이 무서워 숨어버리기도

처음이 두려워 도망가버리기도


마주하기 힘들었던 “처음”

너란 사람,


처음 좋아하고

처음 마주하고

처음 바라보고

처음 너의 품에 안기던


처음 너에게 닿았던 그순간을 기억해


처음처럼


롯데칠성 처음처럼


처음의 빛깔을 팔레트에서 고른다면

투명하고 맑은 色

그가 좋아한 나의 色


산다는 것은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인 걸요.


우리, 처음을 두려워 말아요


처음처럼, 서율처럼

한서율의 팔레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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