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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서율 Jan 26. 2024

뉴욕에 센트럴파크가 없었다면 그만한 정신병원이있었을 것

도심공원 뉴욕 센트럴파크

뉴욕에 센트럴 파크가 없었다면 그 자리, 그만한 정신병원이 있었을 것이다.

나는 맨해튼 거대 도심을 걷다가 센트럴 파크에 다다랐다. 도심에서 순간이동이라도 한 것 마냥 대자연속에 들어왔을 때, 고요한 평온함을 느꼈다. 하얀 눈발이 내리는 한 겨울의 센트럴 파크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산책 나온 강아지들도 하얀 눈송이들에 신이 났다. 수많은 뉴요커들은 정신병원 진료대신 공원을 걷는다.

도심 속 대자연이 지켜주는 우리들의 '소중한 정신건강‘ ’내가 도심에서 미치지 않은 건 다 자연 덕분이야.'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 1822년 4월 26일 ~ 1903년 8월 28일)는 현대 도시공원의 시작점에서 주요한 역할을 해낸 미국의 도시공원 설계자이다. 개인적인 공간으로서의 조경 정원을 도시 공공의 공원으로 개념을 확장한 인물이다. 이러한 공공복지를 도시공원을 통해 실현하고자 일평생을 노력하였다.
-위키백과

1. 도심을 구성할 때 왜 공원이 필요한가?

맨해튼 그리고 뉴요커 Newyorker를 떠올렸을 때, 조깅화 하나 신고 운동복을 입고 조깅하는 모습이 떠오르곤 한다. 전 세계에서 이렇게 넓은 도심공원이 존재할까? 센트럴파크는 전 세계에서 도심 속에 존재하는 공원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뉴욕의 대형 높은 건물들 사이 커다란 센트럴파크가 존재하는 건 뉴요커들의 정신건강을 지켜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뉴욕의 대형 빌딩 숲을 보고 있노라면 하늘의 크기가 반쪽만 보일 만큼 높고 거대하다. 카메라에 건물 전체가 담기지 않을 만큼 높은 빌딩들이 멋있어 보이지만 대도시가 주는 거대한 긴장감도 가득 느껴진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감상 후 센트럴 파크를 가로질렀다. 조깅하는 뉴요커들이 보인다. 그리고 때마침 흩날리듯 내리는 눈에 내 볼에 닿는다. 분위기 때문일까? 눈내리는 날은 이상하게 춥지 않은 것 같다. 뉴요커들은 패딩하나 입지 않고 가벼운 운 차림으로 조깅을 즐긴다. 그들과 함께 몸을 가볍게 하며 뛰어 보니 마음도 후련해진다. 모든 게 완벽한 오후다.

센트럴 파크 공원이란, 미국 뉴욕주 뉴욕시 맨해튼구에 있는 거대한 공원이다. 여의도의 윤중로 제방 안쪽 육지의 넓이인 4.5km²에 근접한 3.41km²의 넓이를 가지고 있다. 이 정도 면적이라면 독립국가인 모나코보다 크다. -나무위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켜내는 방법은 딱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대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것, 두 번째는 도심 속에 대자연을 만들 것, 도심 속 대자연은 깨끗하게 잘 정비되고 보존이 된다고 한다. 걷고 뛰며 그리고 가족과 연인과 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 바로 도심 속 공원이라 생각한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거대한 공원인 센트럴파크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공원 설계의 표본이 된 곳이다. 가운데에 재클린 케네디 오나시스 저수지라고 불리는 큰 호수가 있는데, 이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다. 센트럴파크는 1856년 조경가 프레드릭 로 옴스테드와 건축가 칼베르 보가 설계했다. 현재 센트럴파크가 있는 곳은 원래 습지였으나, 옴스테드는 삶의 휴식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곳을 만들었다고 한다. 옴스테드는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탈출’이라는 설계 철학을 가지고 이곳을 조성했다. -시선뉴스

언제부터였을까? 한국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명도 '센트럴'이라는 단어가 들어간다. 바로 그 센트럴은 중앙이라는 뜻도 있지만 국내 한 건축 회사가 아파트 명으로 센트럴 파크라는 단어를 쓰고 있어 매우 익숙하다. 한국의 타임스퀘어를 명동에 만들자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피식~웃긴 말이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공원은 뉴욕의 센트럴 파크를 모방하여 설계되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도심 공원의 표본으로 한가운데 자리 잡은 센트럴 파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