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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s Oct 29. 2022

휴가, 회사를 떠나 나를 찾는 이야기 1

#한스는휴가중 #우리는출근중

이렇게,

회사원의 방학이 시작된다.


비행기건 기차건,

좌석은 언제나 창가다.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것들이 있다.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포스터,

사람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다.


사진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저 풍경의 사진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단짝인 친구와 함께,

첫 해외여행을 나섰다.


시시콜콜 사소한 논쟁들은

여행의 설렘과 풍경에 눈 녹듯 사라진다.


차가운 정적을 깨고 시작한 하늘에서의 아침,

살얼음을 고요히 녹이고, 설레는 마음을 비친다.


여행지에서의 새벽

서울에서의 출근길이 떠오른다.

설렘 때문인지, 늘 일어나는 시간보다,

조금 빠르게 눈을 뜬다.


익숙한 시간에 다른 도시를 거닌다.

친근함과 낯섦이 동시에 느껴진다.


여행지에서의 이른 산책에

곳곳의 회사원들을 마주한다.

햇살이 드리우는 풍경은 모두 비슷하다.

두 어깨를 감싼 피곤함도,


전 세계 회사원들에게

경의와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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