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수련 Aug 15. 2018

환영적인 새벽

이 밤의 끝에서

새벽은 끝없이 너를 데리고 온다. 어느 날은 그것을 버티기 힘들어 술을 많이 마셔 억지로 잠을 청하기도 했고, 어느 날은 그것을 내내 감상하다 아침을 맞이하기도 했다. 마치 함께인 것처럼 즐기며 슬퍼했던 착각의 날들. 너를 종이에 옮기지 않아도 됐던 그런, 환영적인 새벽에 나는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여름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