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와 율
스무고개
월광 트위스트
by
한 율
Jan 23. 2023
아래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똬리를 틀고 몸을 꼬기 시작하며
구불구불한 몸짓에
차근차근 살을 붙여갈 즈음
처음에는 그것이 뱀인 줄로 알고
질겁 겁을 먹고 물러서려 했으나
점차 선연해지는 형상이
차츰 그 형태를 굳혀가더니
그새 톡 쏘아붙일 듯
눈앞으로 다가와
군청색이 감도는 회색빛으로 시야를 가리고
어느새 깎아지른 직벽 위로 높이 솟아올라
장엄한 표정을 짓곤 내려다보는 산 봉우리
와
마주한다
keyword
시
문학
사진가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한 율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코레아트
직업
가수
글과 노래와 사진. 그 안에 울림을 담는 한 율입니다. 코레아트(Coreart)라는 이름으로 음악을 만듭니다.
팔로워
331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雪景(설경)
겨울 끝자락 싸락눈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