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요. 제 말을 일단 끝까지 꼭 들어봐 주세요. 선생님은 분명히 답을 알고 계신다니까요.
(스페이스 바)
아닌가요? 선생님은 꼭 알고 계셔야만 한다니까요!
(스페이스 바)
왜냐하면 그건 기억 속에서 사라지면 못 찾아요 혼자 살아가면서는 다시 되찾을 방법이 없어요 죄송해요 감정이 너무 복받치면 눈을 질끈 감고 입술을 꽉 깨물어도 하염없이 눈물이 새어 나와요 괜찮아요 그냥 들어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죠 이런 얘기 솔직히 어디서도 못했거든요 그저 가끔 생각날 때면 넓게 펼쳐진 풍경처럼 잠시나마 그 안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말이죠 현실은 내 마음 같지 않아 쉽지 않네요 흘러간 세월에 씻기면 말로 꺼낼 수 없을 만큼 희미해져서 맞아요 그렇게 소중한 걸 어떻게 잊어버렸을까요 바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