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오던 날
자주 보러 오지만 꼭 그런 건 아닌 계절에는
by
AND ONE
Sep 15. 2021
9월의 한가운데를 지난다는 건
지난한 무더위가 가을에게
그 자리를 양보하고
감정은 낙엽처럼 물드는 시기
떨어져야 할 그 운명처럼
바람이 선선해지면
문득 찾아오는 그 느낌을
언젠가는 잊어야 한다
한 때는 뜨거웠고
한 때는 차가웠던
기억의 온도를
가을은 우리 몸이
살아갈 딱 그만큼만
36.5도의 온기와
365일의 날들이 모여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오늘의 계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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