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말...
하늘에서 무사히 내려앉아야 했던 비행기...
그 남은 가족들과
찰나의 순간 목숨을 잃은 179명의 사람들...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 줄 알기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내가 우리 아버지의 기일날 그리움에 눈물흘리던 그 순간.
그 비행기 안에 많은 사람들은 두려움에 기도를 하고 있었을 것을 생각하니, 삶과 죽음의 그 종이 한 장차이...
또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었던 사고...
2024년 마지막 일요일을 슬픔과 황망함으로 기억되게 만들고 말았습니다.
종일 뉴스를 보며 누굴 원망해야 하나 안타까움에 생존자의 소식을 기다렸지만...
승객은 전원 사망이란 소식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인들이 황망함에 떠돌지 않고 그저 고통 없는 하늘에서 행복하시기를...
영면에 이르러 영혼의 평화와 안식을 찾으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아픔, 고통, 죽음이 먼 남의 일로만 느껴지지 않는 죽음에 점점 더 겸허해지는 나이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