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열안지오름
열안지는 산 모양이 기러기가 줄지어 날아가는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며, 한편으로는 오름의 모양이 새알같이 생겼다는 데서 여란지라고도 한단다.
오름 산책로는 방문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과 제주과학고 뒤편에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 다만, 열안지 오름과 주변은 사유지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방선문계곡 방면을 따라 올라가면 '이곳은 사유지 이므로 출입을 금지합니다'라는 푯말과 함께 철책으로 울타리를 설치해 두었으므로 제주과학고 방면의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열안지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에 방문선 계곡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방선문(訪仙門) 계곡은 선녀들이 노닐 만큼 물이 맑고 경치가 아름다워 붙여진 명칭이다. 계곡 내에는 기암괴석이 많고, 봄에는 영산홍이 만개하여 절경을 이룬다. 제주도 절경을 의미하는 영주 10경 중 제3경에 해당하는 '영구춘화'라고 불리는 곳이다.
참고로, 열안지오름은 오라2동과 봉개동에 각각 위치해 있다. 봉개동에 있는 열안지오름은 안세미오름과 밧세미오름 인근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