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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Feb 24. 2024

아이의 사과 한마디

하루의 순식간의 행복

사춘기가 점점 무르 익어간다는 표현이 맞을런지 모르겠다.

사춘기가 점점 더 세진다라는 말보다는 낫지 싶다.


사춘기가 시작이 되면서 커가는 과정속에서 당연히 겪어야하는 순서중에 하나인데,

꼭 이렇게 되는건가? 싶기도 한데 아이들마다 다르고 또 그것을 해결해나가는 과정또한 다른것 같다.

평균적인 통계는 존재하지만 그 통계가 나의 아이에가 맞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기 때문에.


지난 봄 잠시 학교를 쉬었던 적이 있는 아이이기에, 자꾸만 의심이 들었었다.

잘 하고 있는것이 맞는걸까, 엄마인 나에게도 그리고 아이에게도.

그런데 누군가가 그러셨다. "믿어줘야 한다" 고

"네?" 자꾸 믿지 못할 행동을 하는데 어떻게 믿어야 하냐고 했더니만, 그래도 

"너를 믿어, 잘 해낼꺼라 믿어" 라고 지지해주는 말과 시선,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한다는것이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라면서. 정말 더 믿어줘야 한다고.


듣고는 이해를 하면서도 막상 아이에게 잘 하지 못했다.

아이를 믿지 못할거 같은 나를 믿지 못해서 인지도 모르겠다.




또 말싸움, 아니 일방적인 나의 잔소리가 길어졌던 날, 아이도 자신의 언어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하교 후. 

"엄마, 아까 아침에 그렇게 이야기 해서 죄송했어요. 죄송해요" 라고 이야기한다.

"엄마,이제 괜찮아요?" 라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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