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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산책 Jan 25. 2024

어쩜 그리 쉽게 판단할까

다른 사람 일이라서?

어떤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누구누구 이야기,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칭찬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경우는 그 사람 어떻더라 그랬다고 하더라, 하면서

사실인지 아닌지 추측인데 사실처럼 이야기를 하면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


사실확인도 해보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서

"누구 그랬데! 어쩐지.." 라면서 시작되는 험담 아닌 첨단 같은 이야기.

그런 이야기가 돌고 돌아서 다시 내게 왔을 때, 그리고 그 이야기가 시작된 사람이 나랑 친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이란.

다시는 사람들에게 나의 진심까지 다 말하지 말아야지.

내 감정을 다 드러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의 기본 성격, 기질이 그렇기에 쉽지가 않다.


그래도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소문내도 될 이야기, 다시 내가 들어도 그다지 타격감이 없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최근 또 공동체에서 어떤 일을 겪으면서, 온라인상에서 쓰는 말 한마디가 이렇게 와전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다.


쓰는 이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그 글자 하나하나가 기분 좋게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마치 따지듯이, 태클 거는 것처럼 느껴질 수 도 있다는 것.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온라인상으로 이야기를 했을 뿐인데. 그게 또 내 의도와는 다르게 비쳤나 보다.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과장된 것이 아닌 허위가 아닌 정말 순수 궁금증을 말했었기에.


그런데 그 글을 보고 어떤 누군가는.

"00 그렇게 안 봤는데, 00 왜 그런데?"라는 이야기가 들려왔다면서 나에게 말을 하는 분이 있었다.

내가 아는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기분이 좋지 않더라면서 해주는 이야기들은.

그래도 감사합니다. 저를 신경 써주셔서요! 라면서 듣기는 했지만,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왜 나에게 그런 이야기를 했을까? 싶으면서도.

어떨지 모르겠지만 말을 전하는 사람들이 또 내게 그런 말을 하기도 했었다.


어떤 소문? 말? 의 뒤에는 그 사람이 있었고,

최근의 일 경우에는 또 잘 모르겠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이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 요즘이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더니. 이 말 또한. 정말 말 조심 해야 한다고도 생각하고.

지혜롭게, 살아가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하며.


소신을 가지고 바르게 살아간다는 것. 이게 참 어렵구나.


근데, 

내로남불은. 참 정말 싫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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