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땐 그랬다.
무작정 달려갔다.
아이들이 어리니까 아기동물목장에 갈까? 검색해 보니 대관령!
그 당시에 차는 스타렉스였는데, 큰아이가 4살, 둘째 2살 그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많았을 그때.
지금이라면? 아마 안 갔을지도 모르겠다.
지금에야 주변에 미니동물원처럼 생기기도 했고, 청주에도 동물원이 있으니까.
근데 그때는 왜 먼 강원도 대관령까지! 그것도 아기동물목장에 갔을까 싶다.
그렇게 오래 걸릴 줄은 정말 몰랐는데, 아이들이야 차 타면 잠이 들었으니까 괜찮았지만
오며 가며 왕복 5-6시간을 운전했을 남편에게 왠지 미안해진다.
그때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꺼내면 아마 그렇게 오래 걸리는 걸 알았더라면, 그리고 규모가 작은 걸 알았더라면
어쩌면 안 갔을지도 모르겠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아이들은 정말 신기기 했지만,
아기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기도 했던 그때,
사진정리를 하면서 우연히 꺼내게 된 사진을 보니 그때, 그날의 추억들이 생각이 난다.
지금도 그렇지만, 좋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 시간이 얼마 걸리던 건 말이다.
지금에야 조금 더 합리 적은 것을 생각하지만, 그때는 앞뒤꼍 가리고 가자! 였던 것 같다.
어쩌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지금이 좀 아쉽기도 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지혜도 늘어가야 할 것인데
시작도 못하게 만드는 걱정이 늘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걱정보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매일을 살아가보자!
그때의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아이들을 더 기대해야겠다.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