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를 이루는 시간
세계일주는 내 오랜 버킷리스트였다.
대학 때 한비야 작가님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 바퀴 반" 시리즈를 읽으면서 처음 세계일주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언젠간 나도"
라는 마음만 먹은 채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리고 교회 수련회 때, 10년 후의 내 모습을 적어보는 시간에 오래전 내가 마음에 품었던 세계일주를 다시 떠올렸고,
"10년 후 나는 세계일주를 다녀왔다"
한 문장을 적었다.
이번엔 마음만이 아니라 실제로 세계일주를 그리며,
세계일주를 다녀온 사람들의 책을 읽어가며 꿈꾸고 소망했지만 현실의 벽 앞에 다시 멈춰있었다.
그리고 2017년, 나는 남편과 함께 세계일주를 떠났다!
처음 세계일주에 대한 마음을 먹은 지 16년,
10년 후 내 모습으로 세계일주를 적은 지 5년,
결혼한 지 1년 만에 드디어
내 오랜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길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