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개미처럼 열심히 땀 흘려 일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야추운 겨울이 오면 풍성한 음식이 차려진 따뜻한 난로 가에서 지낸다는, 다 아는 교훈처럼 말이다.
동화에 나오는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지금도 돈 공부의 단골 스토리로, 한 푼 두 푼이 모여 태산이 된다는 믿음을 가르친다.
여름내 신나게 놀기만 했던 베짱이는, 추운 겨울날 개미의 집에서 즐기기만 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동화가 끝이 난다.
그런데 요즘의 신세대 베짱이 스토리는 좀 다른 버전도 있다고 하니 들어보자.
신세대 베짱이는 꿈을 좇아 긍정적인 마인드로 실컷 즐기다가, 월드 스타가 돼 따뜻한 나라에서 겨울을 보낸단다. 함께 즐기던 두 베짱이에게 펼쳐진, 전혀 다른 결말이다.
두 베짱이의 결말이 상이한 이유를 들어보자.
원조 베짱이는 즐기면서도 겨울을 걱정했을 것이고, 신세대 베짱이는 꿈을 그리며 신나게 즐기고 있었기에 걱정을 할 틈이 별로 없었을 것이다. 가장 쉽고 빠르게 창조되는 '걱정을 지연'시킬 수 있어, 미래를 향한 큰 포부와 긍정적인 사고가 결과에 전혀 다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우리의 삶도 동화의 내용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내가 어떤 미래를 선택하고 그렸는지에 따라 만들어진 현실이 지금의 내 모습이다.
나는 내가 갖은 부를 향한 이론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개미처럼 미래에 대한 걱정이 한가득이어서 하루를 정신없이 대비하기 바빴다.
이제는 나도 신세대 베짱이처럼 큰 포부를 가지고 긍정적으로 바꿔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지금부터 나는 부자들이 가득한 연극 무대 위에 올라와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나도 그들과 섞여 어울리는 부자 역할을 맡았고, 그 연기를 하기 위해 대사를 외우고 소품을 지니고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처럼 행동할 것이다.
이 연극 같은 행동의 의미는,
무의식은 진짜 여부는 모르기 때문에,
'습관을 강화해' 진짜라고 믿으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는 중요한 사실에 기반한다.
복잡한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인식 방법이다. 그냥 ‘당연하지’라고 받아들이면 될 테다.
테스트해 본 결과 마음 깊숙이 받아들이지 못했어도 (무의식을 완전히 정화했다는 건 다시 태어나는 것이므로..), 나는 부자야!라고 생각하고 말하면, 내 수준에 당연하다고 느끼는 무언가가,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쓱 나타나는 경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