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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빈 Jun 19. 2024

[우울증 극복 D-20] 3.Having 연습하기



D-20. 풍요의 느낌 Having

-Having 연습하기


누구에게나 인생에 큰 기회가 3번은 온다고 하는데, 내 인생에도 운이 도착했구나 싶었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조금의 노력으로도 통장에 돈이 척척 쌓여, 이렇게 쉽게 돈을 벌어도 되나 싶었다.


그러나 즐거운 마음도 잠시였다.

나는 나보다 더 많이 갖은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기 시작했고, 이전보다 소득이 월등히 많아졌음에도 만족감은 순식간에 냉소와 허무로 채워졌다.

나보다 잘 사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보잘것없게 느껴졌고, 그들을 영원히 따라잡을 수없을 것 같았다. 아등바등 살아봐야 이 수준인 내가 실패자 같게 느껴졌다. 나는 넘기 힘든 선을 넘으려고 갖은 애를 쓰다 한계를 만나면, 하던 일을 모두 그만두고 여행 뒤로 숨는 행동 패턴에 길들여져 있었다.

막연하게나마 생각을 바꿔야 앞으로의 인생이 바뀐다는 걸 느끼고는 있었으나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중 읽었던 책⟪ The Having ⟫에서 내가 찾고 있던 문제의 답을 발견했고, 무릎을 탁 쳤다.

정신이 번쩍 들게 했던 나의 깨달음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이렇다.


‘돈을 쓸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예전의 나는 돈을 사용할 때면, 줄어드는 통장 잔고가 두려워 원하던 물건을 샀음에도 행복만큼 우울했다.

돈을 힘들게 벌어봤자 다시 써야 하는 일이 되풀이되니 모을 틈이 없었다.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은커녕 열심히 일하는 것에도 의문이 들었다. 힘들게 벌어봐야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거라는 생각에 나날이 무기력해져 갔다.


반복되는 패턴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나는 내가 가진 것에 대한 감사를 배워야 했고, 돈이 내 지갑을 떠날 때 다시 돌아온다는 긍정적인 마음의 힘을 습득해야 했다.

'돈은 돌고 도는 것이고 돈이 많다는 것은 나에게 크게 도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니 받아들이기가 편했다.

제일 처음 한 연습은 비용을 지불할 때, 돈이 10배로 다시 되돌아오는 상상하기였다.

그런데 비용을 지불하려고 할 때면, 재빨리 아니 거의 빛의 속도로 의문과 불신이 머릿속을 비집고 끼어들었다.

의식적 노력만으로는 순간적이고 익숙한 결핍 의식을 넘어서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행동과 생각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의 전략을 세웠다.


생각의 전략은 빠른 선택하기였고행동 전략은 결제를 간소화한 전자 지불하기였다빠른 선택으로 직감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결제의 간소화는 돈이 줄어든다는 생각을 줄일 수 있었다.

직감력을 이용한 구매 선택은 대부분 성공적이었고, 새로운 형태의 비용 지불은 소비하는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 주었다.


또 지불한 금액이 몇 배가되어 다시 돌아온다는 긍정적인 정신 활동에도 요령이 필요했다.

나는 이미 풍요를 선언해 놓아 충분했는데, 너무나 매 순간 정신적인 애를 써 에너지 고갈로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잘못된 방법의 되풀이가 만족할 결과를 냈을 리도 없었다.

무의식에 ‘불안’ 대신 ‘있음‘이라는 생각 습관을 심기 위해서는, 2주에서 3개월이 걸린다고 하니 인내심을 갖고 노력을 이어가야 했다.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마음이

그들을 부자로 이끌었죠.”

“자신의 느낌으로 부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바로 Having이죠.”


이서윤. 홍주연 지음의 ‘The H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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